성가 게시판

제목 [RE:441]성가대의 필요성을 언급하시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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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승환 쪽지 캡슐 작성일1999-10-13 조회수1,500 추천수2 반대(0) 신고
임용학님께서 성가대의 실력에 관하여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 성가대라는 단어의 위치에 '5~10분의 연습으로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신자' 라는 구절을 넣어 보겠습니다. 몇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임의로 문장을 약간 바꿔 보겠습니다. 1.매주일 창미사곡을 성가책 순서대로 바꿔가며 노래한다면 이를 4성부로 자신있게 연주할 자신이 있는지요? ->매주일 창미사곡을 성가책 순서대로 바꿔가며 노래한다면 이를 5~10분만의 연습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신자들이 얼마나 있는지요? 2. 매주 층계송(응송)을 시편성가로 하는 성가대는 얼마나 될까요? -> 매주 층계송(응송)을 시편성가로 하면 5~10분의 연습으로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신자는 얼마나 될까요? 3. 매주 영성체송을 시편성가로 하는 성가대는요? -> 매주 영성체송을 시편성가로 하면 5~10분의 연습으로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신자는요? 4. 성가대원 자신이 봉헌행렬을 하고 있다면 과연 성가책없이 4성부 성가를 이어갈 수 있을만큼 악보를 외우고 계신지? -> 5~10분만의 연습으로 신자 자신이 봉헌행렬을 하고 있다면 과연 성가책없이 성가를 이어갈 수 있을만큼 악보를 외우는 신자가 있는지? 5. 거룩하시도다와 성찬례 마침영광송의 아멘을 오르간 전주없이 바로 시작하나요? -> 5~10분만의 연습으로 거룩하시도다와 성찬례 마침영광송의 아멘을 오르간 전주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신자는 얼마나 될까요? 6. 주의기도와 주님께 나라와 영광..을 전주없이 시작하기는요? -> 5~10분만의 연습으로 주의기도와 주님께 나라와 영광..을 전주없이 시작할 수 있는 신자는요? 7. 어쩔 수 없이 오르간 전주를 한다면 반주자가 신부님의 권고(기도) 직후 쉴틈없이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나요? (전례순서를 익히기까지 꽤 숙달돼야 할텐데요?) ->5~10분만의 연습으로 어쩔 수 없이 오르간 전주를 한다면 반주자가 신부님의 권고 (기도) 직후 쉴틈없이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나요? (전례순서를 익히기까지 꽤 숙달돼?할텐데요?) 8.핵심적인 것 하나만 더 봅시다, 비록 성가대원이라 할 지라도 만약 다른 본당에서 미사를 드릴 사정이 생겼을 때, 그 성당에서 성가책에도 없는 생소한 미사곡을 할 경우 악보만 보고 자신있게 따라할 수 있나요? (성가대원이라면 당연히 따라할 수 있어야 겠지요, 그러나 분명 기도는 되지 못할 겁求? -> 5~10분만의 연습으로 성가책에 없는 생소한 노래를 따라할 수 있는 신자가 얼마나 될까요? 그것도 자신있게 따라할 수 있는..? 몇가지 질문이 더 있었는데, 그것은 신자들에게 적용하기가 좀 무리가 있어보여서 뺐습니다. 자, 이렇게 질문을 바꾸고 나니 어떻습니까? 과연 위의 8가지 사항에 '쉬운노래'에 해당하는 것이 있나요? 위의 8가지 사항중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있나요? 게다가 시편성가에 관한 언급에서는 임용학님 스스로가 "아주 쉬운 손상오 신부님의 곡으로 주중에 틈틈히 연습한다 치더라도 감을 잡기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걸요" 라고 친절하게 언급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결국 임용학님의 글은 '성가대의 필요성' 과 '성가대가 연습을 해야할 이유'를 지적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제가 말한 것은 바로 임용학님께서 지적하신 9가지 사항중 8가지 사항에 해당하는 이유때문에 성가대는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결코 성가대의 역할은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임용학님께서 지적하신 사항과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미사가 성가대가 없다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 미사전 5~10분의 짧은 연습이나 주의를 준다고 해서 모든 신자들이 따라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닌 셈이죠. 그리고, 저 밑에 이경우님께서 지적하신데로 가톨릭성가책의 노래들 중 많은 노래들은 쉬운 노래들이 아닙니다. 아니 대부분이 어려운 노래들입니다. 대다수의 신자들이 한곡을 5~10분 연습해도 따라하기 쉽지 않은 노래들이 많죠. 저는 436번 글에서 말하는 신자들이 따라부르기 쉬운 곡 이란 것이 있기 어렵다는 뜻에서 437번 글을 올린 것입니다. 복음성가 비슷한 아주 쉬운 멜로디와 리듬의 곡이라 하여도 5~10분의 짧은 연습으로 그 미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신자들이 자신있게 따라부르게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미사가 아주 오랜 기간동안 동일한 노래를 쓰지 않는한 말입니다. 윤용선 신부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신자들이 요새는 개정된 미사통상문에 의한 창미사곡들을 어느정도 따라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동일한 노래를 모든 미사에서 아주 오랜기간 반복해서 사용했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신자들이 미사에 쓰이는 노래들을 5~10분만의 연습으로 '제대로' '자신있게' 따라한다면, 저는 여전히 성가대는 별로 존재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모든 신자들이 훌륭한 성악가고, 굉장히 뛰어난 초견실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니까요. 아무리 뛰어난 성가대라 하더라도 5~10분의 짧은 연습으로 그날의 미사전례에 쓰이는 모든 음악들을 제대로 소화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일반신자들 보다도 못하는 성가대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의견을 제시하셨더라면 성가대가 연습을 해야할 필요성을 언급하신 글로써 좋은 내용이 되었을 것을 굳이 [Re:436, 437]이란 것을 제목에 붙이신 덕에 동문서답의 꼴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임용학님께서 남기신 332번 글을 보건데, 과거의 임용학님께서 저지른 잘못을 남들이 저지를까바 노파심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32번글과 441번 글은 상당히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보이는군요. 임용학님의 노파심에 대한 저의 답글을 올리자면, 제 생각인데 여기에 찾아올 정도의 정성을 가진 성가대원들이라면 그 누구도 자만심을 가지고, "우리 정도면 쓸만하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신자들을 방해하지 않고, 미사 전례의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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