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RE:454]절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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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승훈 쪽지 캡슐 작성일1999-10-16 조회수1,314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기진작, 생활비 와는 다른 의미에서

지휘자에게 봉급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느 특정한 기관에서 행하는 지휘자, 반주자를 위한 교육이 있고

대부분의 성당(저희 성당)도 지휘자, 반주자의 교육비를 지불해주고 있긴

합니다만...

그거 끝나면... 그만큼 투자했으니 성당에 "봉사"하라는 식입니다.

사실... 아무리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단 몇개월, 그것도 일주일에 한 두번 공부한다고 해서

수백년, 수천년된 교회의 역사, 교회 전례 및 교회 음악을

맛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최소한 지휘자, 반주자가 계속적으로 자신과 성가대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대학원 등 정규교육을 제외하고는 "전문적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비싼 관련 서적을 사보고, 이런 저런 연주회를 보고, 워크샵에도 참여하고

등등의 비용과 그런 개인적인 시간 할애에 대한 보상은

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상식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액수도 밝혀야 하나요?

저희 교중미사 성가대는 성가대원이 매월 내는 회비를 조금 늘려

지휘자에게 건네주자는 논의가 있다고 합니다.

 

성전 건립과 같은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목을 매는 현 상황에서...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허름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지만 사람들의 찬양을 받으시며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과연 화려한 성전일까요, 아니면 찬양일까요?

어디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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