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3어린이 성가대 성가잔치를 다녀와서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죄송합니다 | |||
작성자신소현 | 작성일1999-10-31 | 조회수1,48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오랜만에 만나뵙습니다.(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저희 본당 청년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으면서 부끄럽게도 어린이 성가대의 지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 성가대의 성가 잔치가 있었습니다. 총 12본당이 정성껏 준비한 성가를 불렀습니다. (물론 성가가 아닌 노래를 부른 성당도 많았지만...) 저희 본당의 성가대 어린이들은 좀 기가 죽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악기들, 많은 엑션과 대사...심지어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훌륭한 연기를 한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저희 본당 어린이 성가대는 선생님들과 어머니들께서 정성껏 만들어 주신 부직포 조끼에 은색 반짝이, 가만히 서서 부른 성가 2곡...(물론 거의 생활성가이긴 하지만...) 전 나름대로 우리 어린이들이 성가는 보여주기위해, 공연을 위해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연습까지도 우리의 기도라고 얘기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 조차도 기가 죽었답니다! 행사 시간 내내 떠들고 산만하던 아이들이 열광적으로 집중한 시간은 단 한번! 선생님들이 준비한 어떤 유명 가수의 노래를 틀어놓고 열심히 그의 춤을 추던 그 시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든 어린이 성가대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신앙적으로 많이 성숙했으리라 확신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제가 하려던 얘기는 간단합니다. 어린이의 입을 통해 나온 성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는 것이지요. 음악적으로 뭐 어쩌구 저쩌구를 떠나서 정성껏 자신의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성가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공부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 해야겠다는 반성도 물론 했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