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표회를앞두고/팜플렛(잠원라우다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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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봉섭 | 작성일1999-11-17 | 조회수1,27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잠원동 라우다떼성가단의 이봉섭 바오로입니다. 성가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자꾸 저희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주말의 발표회를 앞두고 매일 늦게까지 연습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유도 별로 없는 가운데 너무 욕심을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톨릭 교회의 재보라 할 훌륭한 성음악을 봉헌하고 나누면서 우리가 바칠 참된 전례의 모습을 생각하고, 저희 안에서도 신앙과 실력과 단합을 키우고, 거기다 불우이웃돕기까지 하겠다는...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단원들이(당장 저부터도) 학교와 직장 일에도 많이 바빠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기뻐할 때도 있지만 저희 부족한 점이 참 많은 것도 느낍니다. 주님께서 어여삐 여겨 주시고 함께 해 주시며 또한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비록 저희는 한없이 작지만, 전례음악으로 드리는 이러한 찬미가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며, 우리 마음을 주님께로 들어 올린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팜플렛이 나와서 그 원고를 첨부했습니다. 또 하나는 저희 지휘자가 전에 만들어서 단원들에게 나누어 준 곡 해설입니다. 각각의 가사와 해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미사통상문, Te Deum, 기타 성가들의 라틴어 가사/우리말 번역이 필요하신 분들께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모시는 글 - 단장 양진우 미카엘> 먼저 저희 연주회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우다떼가 태어난 지 15년, 이제 저희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전례봉사를 통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주회는 이러한 노력의 작은 표현으로, 그리스도 신비를 묵상하는 정성된 성가를 바치는 가운데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연주에서는 주님의 구원신비를 기리는 가장 완벽한 기도인 미사에 이어서 대림-성탄-사순-부활로 이어지는 전례주기에 따른 성가를 봉헌하며, 장엄한 영광송인 떼 데움을 바칩니다. 즉 구원자 예수님의 일생을 주로 전통 성음악인 다성음악과 그레고리오 성가를 통해 차분히 따라가며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의 연주회는 흥겹기만 한 음악들로 채워진 노래잔치가 아니라, 그 자체가 여러분과 함께 바치는 기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바치는 합당한 전례음악의 모습에 대해 생각합니다. 오늘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애써주신 양 홍 주임신부님과 강재흥 지도신부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다 나은 전례음악을 위해 힘써주신 이호중 지휘자 선생님과 임진경 반주자 선생님, 실내악단 ’환희’의 강은미 단장님과 단원들, 그리고 후원해주신 교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모든 성가 가족들께서 건강하시기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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