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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제3주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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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오규 쪽지 캡슐 작성일1999-12-12 조회수96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주님의 평화

 

 

성가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림제3주일의 성가대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지난 주 목요일 성가연습 시간에 나누었던 것인데, 이번 나누기는 저희 성가대 베이스 파트장인 김완식(하상바오로) 형제가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성가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복음에 비추어 발표회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2년전 4학년 6반 시절에 영세를 받고 작년부터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는 하상바오로 형제의 뜨러운 신앙과 성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이 글을 올리려 했는데 게시판 기능상의 버그(주제어를 길게 쓰면 글이 올려지지 않음) 때문에 오류를 찾아내느라 나흘이나 걸려서야 올립니다.

 

대림절을 잘 준비하시고 즐거운 성탄에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더 성대하게 바치시기 바랍니다.

 

 

성가정성가대 올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대림제3주일(자선주일)

 

 

<준비 및 진행> 김완식 하상바오로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이사야 예언서 61,1-2ㄱ.10-11 <주님을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주 하느님의 영을 내려 주시며,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주님께서 우리를 반겨 주실 해, 우리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실 날이 이르렀다고 선포하여라." 주님을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느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 그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 주셨고,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 주셨다. 신랑처럼 빛나는 관을 씌워 주셨고, 신부처럼 패물을 달아 주셨다.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동산에 뿌린 씨가 움트듯, 주 하느님께서는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정의가 서고 찬양이 넘쳐흐르게 하신다.

 

제2독서 : 데살로니카1서 5,16-24

<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과 육체를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형제 여러분,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 그리고 악한 일은 어떤 종류이든지 멀리하십시오.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온전히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과 육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완전하고 흠없게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은 진실하셔서 이 일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복    음 : 요한 복음 1,6-8. 19-28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온 것이다.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대사제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이때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그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분명히 말해 주었다.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요? 엘리야요?" 하고 다시 묻자 요한은 또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기다리던 그 예언자요?" 그들이 다시 물었을 때 요한은 그도 아니라고 하였다.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해 줄 말이 있어야 하겠으니 당신이 누군지 좀 알려 주시오. 당신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소?" 이렇게 다그쳐 묻자 요한은 그제야 "나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대로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 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바리사이파에서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또 요한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요한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다만 물로 세례를 베풀 따름이오. 그런데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이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이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몸이오." 이것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강 건너편 베다니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6분) : 그분이 우리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이번주 복음은 보다 분명히 주님께서 오심을, 아니 이미 와 계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사랑이신 그분은 이미 오셔서 지금 우리들 가운데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다만, 우리들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우리들은 하느님을 뒷모습으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지나가신 다음 우리의 변화된 삶의 모습을 보고나서야 그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변화된 사람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을 확인할 수 있음을 분명히 믿는다면, 하느님은 분명히 계시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은 분명히 하느님의 사랑하시는 아드님이십니다. 저는 이를 확실히 믿습니다. 인간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하느님 외에는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성가의 밤"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이 시간쯤이면 우리의 초대에 응하신 이웃들과 함께 우리들은 주님을 찬양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성가발표회를 통해 우리 이웃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확실한 믿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있음을 느끼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분과 함께 있으면 우리의 삶이 변화한다는 믿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다만 이 기쁨과 믿음을 우리 이웃들에게 전하도록 불리움 받은 도구들이기 때문입니다.

 

발표회를 마치고 나면 우리들은 더욱더 기쁠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하는 발표회는 진실로 우리들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이웃에게도 믿음의 씨앗을 뿌릴 것입니다. 그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을 보게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욱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성가발표회의 가장 큰 주제는 "이웃과 함께"이기 때문입니다.

 

 

5. 마침기도 (1분)

 

영원한 사랑이신 주님,

 

간절히 비오니

저희와 함께 계신 그분을 알게 하시고,

그분을 통해서만 우리의 삶이 변화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그분께서 이미 와 계시니

그분을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이웃과 함께 하는 성가의 밤이,

진실로 이웃과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이웃들에게 우리의 기쁨을,

우리의 기도를,

우리의 감사를 전하게 하소서.

 

하오나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변화가 전제임을 깨닫게 하소서.

 

늘 저희와 함께 계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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