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주의성모마리아대축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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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오규 | 작성일1999-12-29 | 조회수93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주님의 평화
성가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천년 새날인 2000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 나누기는 베이스 파트 단원인 임명수 마태오 형제가 준비하였습니다. 마태오 형제는 지난 성탄시기에 영세를 받은 새영세자인데, 그동안 예비자로서 성가대 활동을 할 만큼 성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생활자세를 지니고 있는 분입니다. 마태오 형제의 신앙고백을 함께 묵상하며 새천년 새아침을 맞이할 우리 마음의 자세를 준비해봅시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모자라는 부분을 주님께서는 넘치도록 채워주십니다. 은총의 대희년을 맞이하면서 저희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성가대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기쁜 표정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목5동 성가정성가대 올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준비 및 진행> 임명수 마태오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민수기 6,22-27 <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말로 복을 빌어 주라고 하여라. ’주님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 주시고, 주님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주시고, 주님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제2독서 : 갈라디아서 4,4-7 <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셨다. > 형제 여러분, 때가 찾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재배를 받게 하시어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당신의 아들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인 것입니다.
복 음 : 루가 복음 2,16-21 <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보았다. 여드레째 되는 날,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그 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달려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관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이야기하였더니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갔다. 여드레째 되는 날은 아기에게 할례를 베푸는 날이었다. 그 날이 되자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6분) : 성모마리아와 함께 하는 새아침
오늘의 복음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어 말씀께서 사람이 되시도록 하신 성모마리아와 그 말씀의 신비를 생각하게 합니다. 생명과 평화의 근원이신 성자를 잉태하신 성모마리아의 한없는 덕은 주님의 종인 저희로서는 감히 따르기 두려운 고귀한 믿음입니다. 성모마리아께서 보여주신 믿음의 신비는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묵상하며 성모마리아를 통하여 저와 제 가정의 지난해를 돌아봅니다.
올해가 시작되던 때, 저는 제 자신만을 믿고 저와 가정을 제나름대로 굳건히 이끌고자 예년과 다름없이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신의 교만은 형제자매의 사랑으로 성모마리아를 알게 되면서 곧 전에 없던 두려움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성모마리아께서는 주저 없고, 두려움 없는 믿음으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이 말씀에 무엇보다도 가정의 모든 것과 제 인생을 제 뜻대로 해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조심스러이, 말씀을 따르기 위해 바꾸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정의 기쁨을 저의 잣대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 안에서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을 제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키우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자만이 아닌 주님의 뜻 안에 저를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한해가 다한 지금 저희 가정엔 많은 변화의 은총이 찾아들었습니다. 가족모두가 따뜻한 말씀의 모임을 반기며 기다리게 되었고, 아이들에겐 어느 때보다 믿음과 여유, 착한 나눔의 의지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를 찾게 되었고, 저의 잣대를 버린 그 자리엔 평화가 대신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모두는 변화해가는 가정과 주위의 새로워진 모습에 즐거워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모마리아를 생각하며 하느님께 기도하고 말씀 안에서 생활하는 겸손한 주님의 자녀가 되고자 합니다.
이제 성모마리아와 함께 하는 새아침이 기다려집니다.
5. 마침기도 (1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먼지 앉고 때묻은 초라한 그릇 나약하고 차가운 그릇을 받아주신 주님, 말씀으로 먼지를 씻어주시고 사랑으로 때를 벗겨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바라오니, 성모마리아와 같은 주저 없고 두려움 없는 믿음을 갖게 해 주시고, 보잘것없지만 정성을 다하여 찬미의 노래를 드리오니, 말씀의 축복과 사랑의 향기로 가득 채워주시고 힘차게 퍼져 나아가게 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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