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악전공자는 아닙니다만, 성악하시는 분들한테 들은 얘기가
저음은 가진 소리, 고음은 개발하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즉, 쉽지는 않다 해도, 적절한 훈련으로 어느 정도 음역을 높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전까지는 정 안 나오면 가성으로 하거나 다른 사람 소리에 맡기면 될 것입니다.
베이스의 고음부는 보통 작게 내어야 하니까요.
무엇보다도 그렇게 '한없이' 내려가는 베이스 단원이 한 명만 있어도 합창단은 대단히 도움을 받습니다.
사실 베이스에서도 어느 정도 높은 음을 내는 사람은 꽤 보입니다만 진짜 저음을 내는 사람은 귀합니다.
그래서 단 한두 명이라도 풍부한 저음을 내어 주는 사람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또 저음은 적은 사람이 내어도 합창과 잘 어울리지요.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저음이 강하고 고음이 약한 것이 '합창에서의 결격사유'가 되기는 커녕
그 저음으로써 '합창단의 보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지고 계신 좋은 재능을 주님께 바치는 찬미에 아름답게 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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