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평화,

류대희 님께,

먼저 지휘자로서 봉사하시는 형제님의 노고에 뜨거운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평단원으로서 그저 성음악이 좋아서 성가대에 나가고 있지만, 수십명의 갖가지 개성을 지닌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가대에서 지휘자 봉사를 하는 것은 투철한 봉사정신이 없다면 해내기 힘든 아주 어려운 직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특별한 은총을 주셨기에 형제님께서 그 직분을 맡으신 것인 만큼 그 분께서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 게시판에 저도 가끔 글을 올렸는데, 제가 속한 성가대에서는 도려내는 문제가 아니라 형제단원이 너무 없어서 파트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주된 문제였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성가대에서도 제발 나오지 말았으면 싶은 단원들이 있었기에 류대희 님의 고민에 큰 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려내는 것보다는 먼저 함께 기도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 안의 단체인 만큼 무엇보다 먼저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기도형식은 자유기도를 하기 보다는 그 주일의 복음을 중심으로 말씀나누기를 진행하면서 바치는 복음나누기 형식이 좋을 것입니다. (이 게시판에 매주 올라오는 "라우다떼 복음묵상"이나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뜻을 같이 하는 분이 단 두 사람만 있더라도 함께 마음을 모아 시작하면 반드시 응답이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응답을 체험하고 이 게시판을 통해 저희들도 함께 나누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목5동 성가정성가대 권임마누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