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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승훈 쪽지 캡슐 작성일2000-01-14 조회수914 추천수1 반대(0) 신고

매일 들어와보기는 하는데...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작년에 저희 연주회때 저희 청년성가대는

하이든의 작은오르간을 위한 미사를 연주했습니다.

성탄 자정미사때는 연합성가대로 해서 못하고

성탄 청년미사때에 그 곡으로 미사를 드렸습니다.

(성가대는 비교적 만족했었는데 신자들의 반응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리나라 어떤 신부님께서 그 곡을 정리해 놓은 악보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딴에는 매우 반가워 그 악보를 펼친 순간...

친절하게도(?) 우리말로 번역하여 편곡이 되어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노래인 줄 알았습니다.

없던 음표가 생기고, 있던 음표가 몇 개로 쪼개지고...

가사를 어디에 어떻게 붙여야 할 지...

 

시중에 있는 악보들은 대체로 개신교에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휘자는 일단 그런 악보를 구입한 후 한글로 된 가사를

수정액으로 지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신교 사람들은 참 이상하구나... 생각했었죠...

 

그런데... 우리 카톨릭은 좀 더하네요...

나와 있는 악보도 적을 뿐더러, 아예 라틴어도 적혀있지 않으니...

 

모두 느끼시는 것이겠지만... 그냥 생각난 김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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