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클리어링 하우스와 웹기반 지능형 검색시스템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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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0-01-31 조회수1,201 추천수8 반대(0) 신고
무슨 공학 논문도 아닌데 제목이 좀 난해한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 도 지금 상황을 설명하고 또 개선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이 보다 더 좋은 제목은 없는 것 같아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제목은 두가지로 쪼갤수 있습니다. - 클리어링 하우스의 도입 - 웹기반 지능형 검색시스템의 도입 우선 클리어링 하우스(clearing house)라는 말은 본래 GIS라는 지형 정보시스템의 디지털 지형자료를 통일적으로 구축하는 기관에서 연 유한 것입니다. 다시 얘기하자면 그동안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구 축되었던 자료들을 하나의 포맷으로 통일하는 것이지요(음 아직도 조금 어렵지만...). 아무튼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교회에도 이제까지의 자료를 수집, 정 리하고 보급할 "하나의 통합적인 성가담당부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일본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는 전문화된 소형 기관들이 발달 해 있지만 한국인들은 문화인류학적으로 볼때 대단위의 권위있는 하 나의 기관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대기업, 대학병원, 대형서점). 악보도 이렇듯 전체를 총괄할 수준의 대형기관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이런 통합형 기관에서 그동안 출판되었던 악보를 모 두 모으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성가관련 자료가 중구난방으로 흩어 져 있는데 금새 나타났다 악보하나 달랑 출판하고 이름도 없이 사라 져버린 그런 출판사들의 악보들 까지도 모두 수집해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전통있는 성가대의 악보장에서 잠자고 있는, 거의 먼지끼고 알아보기 힘든 악보도 수집하고 사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새로 그려서 재활용하는 겁니다. 또한 외국 유학을 통해 수집된 많 은 악보들도 정리를 해놓아야겠지요. 이렇게 수집, 정리해보면 아마 쓸만한 악보가 꽤나 많이 될겁니다. 궁극적으로는 3년간(3년이 전례 주기가 되지요)의 특송과 미사곡을 난이도별(상, 중, 하), 성가대 규모별(중/소단위, 대단위), 작풍별(그레고리오 형식의 유니슨, 폴 리포니, 낭만풍, 현대풍)로 3-4개씩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재원확보를 위해 아래 이정훈님이 얘기한대로 Patron 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물론 이렇게 정리만 해놓고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겠고 이것을 적극 홍보해야 할텐데 그러려면 인터넷만큼 좋은 도구는 없을 겁니다. 인 터넷을 통해서 국내는 물론 국외의 소공동체까지도 서비스가 가능할 텐데 제목의 "지능형 검색시스템"이란 것은 난이도와 성가대 규모, 작풍 등을 넣으면 알아서 적합한 악보를 찾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검색시스템에 보면 적합한 정도가 %로 나오게 되는데 지능형이 란 말은 이같은 기능을 추가 한다는 것이지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아래서 유원택님이 지적한대로 해외에도 팔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해외에 판다"는 행 위는 "외국사람들이 구입할만큼 경쟁력있는 국내곡이 있다"라는 행 위가 전제되야하는 것이라 아직은 요원하다고 생각됩니다. 유럽같이 문화적 자존심이 있는 나라에서 과연 미사때 한국작품을 얼마나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겠지요. 또한 남아메리카쪽에서는 특유의 리 듬있는 곡을 선호하고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흑인들은 독자적인 리듬 과 화성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문화적으로 파고 들건지도 생 각해봐야 하기 때문에 악보의 수출을 단순히 자동차 수출같이 "가격 경쟁력"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는 아직 요원하다고 하더라도, 국내와 해외 한인공동체를 위해서 많이라도 좋은 국내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한국적인 종교곡으로 경쟁력을 갖춘 곡은 정말 손 꼽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문근 신부님의 "떼 데움"같은 곡은 되 야 세계에 명함을 내밀 수 있을텐데... 아무튼 "전례토착화"라는 또 하나의 모토를 위해 능력있는 성음악 작곡가들의 왕성한 작품활동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 역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패트 론의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폭설이 내려 성당도 못가고 있는 빅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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