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룡동 다솜성가대 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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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용주 | 작성일2000-02-02 | 조회수1,040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찬미예수님
교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덕연구단지 도룡동 성당의 다솜성가대 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주(안토니오)라고 합니다.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이곳에서 정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굿뉴스를 얻기 시작 했습니다.
방금전에 900개가 넘는 게시물을 며칠에 걸쳐 어느 정도 훑었습니다.
낯익은 분들의 글들을 접하면서 저도 신고를 좀 해야겠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먼저 저희 성가대부터 소개할까요.
저희 다솜 성가대는 대덕연구단지 복판에 위치한 도룡동 성당의 성인 혼성성가대입니다.
80년대 초에 본당 설립과 함께 시작한 저희 성가대는 궁동성당을 분가시키고 역량있는 상당수의 단원들 또한 그곳으로 분가해 가면서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원상회복되어 지금은 40여명의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단지의 특성상 남성단원이 전체의 40% 정도는 되기때문에 소리의 발란스는 어느 정도 유지가능한 수준입니다. 어느 곳이나 그런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곳도 대목에만 나타나는 분들도 있어서 작년에 대전교구가 주최하는 성음악 경연대회에는 무려 57명이라는 숫자가 모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희가 요청한 협조단원도 포함한 숫자입니다)
역시 인원이 그 정도 모이니까 소리가 꽤 괜찮았다는 평을 받았고 성적도 대단히 만족할만 했습니다.
젊고 의욕이 넘치시는 본당신부님(유탁준 라파엘 신부님)과 박 테오도라 지도수녀님께서 정말 열심히 밀어주고 계시나 저희가 그 기대를 다 채워드리지 못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큰일 치루고 나면 신부님이 사재까지 털어서 지원해 주신다니까요.)
저희는 매주 목요일 저녁미사후 8시부터 10시 까지 연습이고 주일 교중미사 1시간 전에 또 예행 연습후 미사에 임합니다.
연습때 멤버와 미사때 멤버의 얼굴이 상당수 바뀌는 문제가 저희를 안타깝게 하지만요.
작년까지는 성가대의 좌석이 제단 우편에 위치해 있었으나 작년 12월 부터는 뒷면 윗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구조가 재단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되어 있어서 음향상태가 썩 좋지 않고 궁여지책으로 마이크 시설을 했는데 이것도 기대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성가대석의 음향상태와 마이크시설 등에 일가견이나 경험이 있으신분 도움 좀 주세요.
앞에 있다가 뒤로 옮기니 출석율이 저조해지는 것을 보면서 또한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이 점은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이크 힘 믿고 적게 출석해도 되리라고 보는 것인지, 아니면 무대체질(?) 때문인지...
작년에는 가톨릭 성음악동호회가 주최하는 2박3일의 강습회에 다녀왔는데 그레고리안 성가와 다성음악의 맛을 느끼고 왔습니다. 전체미사를 라틴 미사로 진행하며 성가는 그레고리안과 다성음악(PALESTRINA미사곡)으로 2박3일 동안 연습해서 해보았는데 미사중에 저도 모르게 제눈에 이슬이 맺히더군요. 이런 시간을 우리 단원 모두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구요.
서울 대구 부산과는 달리 저희 대전교구에서는 성음악관련 전문기관이나 활동(세미나, 강습회 등)이 없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중에 김종헌 신부님의 강습회를 바로 옆 성당에서 참가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 아! 우리 김한승 신부 님이 작년에 강습회 한번 한적이 있는데 제가 참석 못해서 까먹었네요.)
개인적으로 성음악에 관한 정기적인 강습회나 토론의 장이 이곳 대전 교구에서도 할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하면서 뜻이 있음직한 근처 다른 본당 성가대 분들과 불을 지펴볼려고 합니다.. 저희 교구의 성음악 전공하시는 김한승 신부님께 매달려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정도로 그치겠습니다.
성음악 가족여러분 즐거운 설 보내시기를...
이용주 (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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