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몇년 같이 하던 김정옥 바오로 신부님이 부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 새로 신부님이 Indiana 한인
성당으로 오실것입니다. 여기는 전통적으로 부산 교구 출신 신부님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혹시 윤용석 신부님이 아시는 분이 오실지도
모르겠군요. 여기 오실 분이랑 미리 성가에 관하여
몇가지 지시를 받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므로 그 공백 기간동안 성가대는 최병철 교수님의 성모송과
William Byrd의 Ave Verum Corpus를 연마할 생각입니다.
미사곡은 새로운 통상문으로 바꾸지 않고 별 지시가 없는 한
옛 가사 그대로 할 것입니다. 여기 한국 분들은 아직 옛 성가책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새로오는 교우를 위하여
지금까지 불러오던 통상문 곡들을 다시 복사하여
미사때 나누어 주어야 겠습니다.
이왕 신부님이 바뀌는 겸 지금까지 문제가 되던
Purdue에서의 한인 미사와 장소 문제도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부님들이 사정상 토요일 오후 4시 30분에
여기서 미사를 하니 여기 있는 다른 모든 성당의 토요 특전 미사와
맞물려서 국제 회관의 놀이방을 빌려
미사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Purdue 교내에 있는
St. Thomas Aquinas 주임신부님하고는 토요일 7시 이후나
일요일 오후 1시에서 2시, 6시에서 7시사이 이면 주성당의
큰제대에서 미사를 할 수 있도록 말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Indianapolis 본당에서 한시간 운전하여야
여기 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녁 7시에 미사하면
본당으로 돌아 가면은 10시가 넘는 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저녁 7시에 미사하면, 진짜 성당에서 축성된 제대 앞에서
미사를 할 수 있으며 고질적인 주차 문제도 해결되고 (국제 회관은
주차시설이 전혀 없지만 여기 성당들은 모두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거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저녁 준비 한다고 미사중에 여성 신자들이
부엌가서 일하는 것도없어 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밥 먹자는 이유로 여성 신자들이 미사에
충실할 수 없게 하며, 남자들은 가만히 있다가 미사 끝나면
여자분들이 마련한 밥먹고 노는 불합리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여자분들은 50명분 저녁 준비한다고
토요일 아침부터 일하지만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하거든요.
저녁 7시에 미사하면 밥은 집에서 미리 먹고 미사하게 되니
더이상 여성분들이 노예처럼 구는 일은 미사보는 동안에는 없어지게
됩니다. 다음날 미사를 집전할 신부님의 피로가 문제이면,
여기서 번갈아 가며 신부님 기사 역활을 하면 부분적으로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Lafayette에서는 많은 성당들이 있습니다.
지난해에 미사할 곳 찾을때 다 연락하였을 때
모두 한결 같은 대답은 자기들 토요 특전 미사가 끝난 후면
괜찮다는 것인데 김 신부님께서 저녁 시간을 피하고
싶어하여 그 성당들을 활용하지 못하였지요.
여기 한인들도 골방에서 웅크려 앉아 십자가도 없는 벽을
보면서 미사하는 것에 질린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금 서운한 것은 옛날 St. Thomas Aquinas에서
토요 특전을 저녁 8시에 하여 한글 미사를 성당안에서
할 수 있을때도 성당이 아닌 지하실에서 미사를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주임 신부님한테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방하나 빌리겠다는 말 외 한국분들이 아무런 이야기도
아니 한 것이지요. 교황님 말이 생각됩니다. 두려워 하지 마세요.
미사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였으면 떳떳하게
제대를 쓸 수 있었을텐데.
만약에 7시에 미사를 하면 더이상 작은 Synthesizer가지고
미사곡 반주 안해도 되고, St. Thomas이면 미사용Grand piano,
St. Boniface이면은 진짜 Pipe Organ 으로 반주할 수 있습니다.
St. Thomas Aquinas의 경우 이미 매월 첫째
일요일 오후 5시 30분에 주성당에서 우크라이나식 미사를 한다고
주보에서 매주 알리고 있습니다. 만약 시간만 같이 미리 협의할 수 있다면
한인 미사역시 St. Tomas Aquinas의 정식 미사로 알리겠다고
합니다. 정식 미사로 인정한다는 것은 그 미사 시간에
성당내 다른 활동을 안하도록 권장하며 성당에 비치된
미사용 도구, 성체, 성작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매우 큰 협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부님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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