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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제8주일]성가정성가대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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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명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0-02-24 조회수721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성가가족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5동 성가정성가대의 연중제8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성가대 베이스파트의 천 태만 토마스모어형제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 제8주일

 

 <준비 : 천 태만 토마스모어>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호세아 예언서 2,16ㄴ.17ㄴ. 21-22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 우리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나는 빈 들로 나가 사랑을 속삭여 주리라. 그제야 내 사랑이 그 마음에 메아리치리라. 에집트에서 나오던때, 한창 피어나던 시절같이.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 우리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다. 나의 약혼 선물은 정의와 공평, 한결같은 사랑과 뜨거운 애정이다. 진실도 나의 약혼 선물이다. 이것을 받고 주님인 나의 마음을 알아 다오."

 

 

   제2독서 : 고린토 2서 3,1ㄴ-6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시켜 써 보내신 소개장입니다.>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들처럼 우리가 소개장을 가지고서야 여러분을 찾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또 다른 데로 갈 때에도 여러분의 소개장이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여러분 자신들이 바로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소개장이 아닙니까? 그것은 누구에게나 다 통하고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소개장입니다. 여러분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시켜 써 보내신 소개장입니다. 이 소개장은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석판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 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굳건히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우리 자신에게서 났다고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자격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게 하셨을 따름입니다. 이 계약은 문자로 된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복   음 : 마르코 복음 2,18-22

   <신랑이 친구들과 함께 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날,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는 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함께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 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6분)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위의 마르코 복음에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왜 제자들이 단식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예수님께서 자신을 신랑에 비유하고 교회는 신부임을 암시하며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고  잔칫날에 단식을 언급하는 것은 말도

    않된다고  제자들을 옹호하십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때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시며 자신과 제자들의 고통과 수난의 앞날을 예고하고 계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구약과 신약의 관계를 낡은 옷과 새 천 조각에, 낡은 가죽부대와 새 포도주로 비유하시며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 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또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로운 구세주 예수에 의해 유다의 시대, 구약의 시대, 율법의 시대, 형식의 시대는 가고 만민의 시대,신약의 시대, 믿음과 사랑의 시대, 내면적인 성령의 시대가 찾아왔음을 우리에게 설명하시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희는 아직도 미련하게도 자고 나면 새날은 또 오는 것이라고 굳세게 믿으며 주님이 주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말씀을 망각하며 오늘도 충실치 못하고 다시 잘못에 빠지는 죄의 연속극 속에서 살아갑니다. 더구나, 신랑인 예수님은 영원히 저희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계시며 저 또한 열심한 신자라고 믿으며 엄청난 착각 속에서 살아 가고있습니다.그래서 아직도 가끔은 성서를 보고 묵상하기보다는 일간지에 나오는 주간 운세에 눈을 더 돌리고,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려고 하기보다는 현세의 유혹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은 근심어린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며 "왜 저 사람들은 신자라면서 우리들과 별로 다름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비신자인 우리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하고 마치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우리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바리사이파인들에게 "신랑이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라고 감싸주신 말씀처럼 저희를 계속되는 죄 안에서 무작정 감싸주시기를 믿고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요? 그 분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그때서야 허둥대며 단식을 청하는 어리석은 오늘의 제 모습은 아닐런지요?

     또한 매일 매일의 삶이 주님께 봉헌되지 못하고 자주 옛 습성에 빠져서 새 술을 자꾸만 자꾸만 미련하게도 다 찢어지고 터져버린 헌 부대에 넣으려고 무지하게 애를 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요?

     

     자! 이제는 주님을 따라 나설 때입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우리의 옛것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새로운 생명과 삶을 주시는 주님께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고 하신  주님의 거룩한 말씀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아멘.

     

 

5. 마침기도 (1분)

 

   사랑으로 저희를 감싸주시는 하느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항상 저희가 잘못에 빠져들려 할 때 저희를

   죄악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저희 성가단원 모두가 한 마음 되어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고

   당신이 먹물이 아닌 성령으로 쓰신 소개장을

   늘 저희 마음에 간직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바오로 사도처럼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을

   굳건히 믿게하소서.

 

   입술로만 당신을 찬양하지 말게하시고

   가슴으로 당신께 더욱 다가서게 하소서.

   비록 미약한 존재이나 언제나 저희 성가단원들이

   당신의 존재하심을 잊지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성가정 성가단원이 함께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당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야"하는

   좋은 시간이 되게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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