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투리와 성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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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호선 | 작성일2000-03-23 | 조회수939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이삼년전 포항에살때 그곳 죽도성당 청년성가대의 지휘를 한적이 있었다. 모두들 열심이었고 단합도 잘되어 나에게는 기억에 남는 시간이 참많은 시기였다. 직장문제로 그곳을 떠난후에도 제이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포항에 처음가서는 그곳의 사투리때문에 의사소통에익숙해지는데 두달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성가를 부를때는 대부분 표준말을 쓰고있었다. 그중 고향이 대구인 친구가 하나있었는데 보통말을할때는 물론 노래말도 사투리가 아주심해 연습시간에 우리모두를 웃게만들곤했다.
아마도 성인성가대 단원분들은 주위에 한두분정도 사투리로 노래하는분들을 만나시리라 생각됩니다.
사투리가 전체 합창에 미치는영향은 발음자체 보다는 발성에더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짧은 제소견으로 우리소리의발성법과 서양성악의그것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소리는 아래턱을 앞으로 내거나 움지여 "치음"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것은 그소리가 만들어진 지방의 고유한 말씨에 근원한다고 합니다.(우리말 발음은 표준어나 사투리나 모두 비슷하다고 봅니다.)
결국 우리말은 서양 합창에서원하는 하나의 소리만들기가 여렵습니다. 즉 서로의 소리가잘합쳐지는 공명된소리를 내기가 힘이듭니다. 이문제는 사투리를쓰는사람들많의 문제가아니라. "치음"이 강한사람 즉 입끝으로 소리를 만드는사람들의 문제입니다.
우리같은 아마츄어가 빠져들기 쉬운 함정중하나가 입을 크게벌리라는 주문입니다. 입을 크게벌리는데만 신경을 쓰다보면 턱에 힘이들어가고 너무 가로로 벌어져 납작한 소리가 나오기쉽고 이소리는 다른사람들의 소리와 섞여지기 어렵게됩니다.
이문제를 해결하려면 거울을보고 자신이 노래하는 입모양을 관찰해보는것이좋은 방법이고 입을 자연스럽게 새로로 벌리는연습이 필요합니다. 윗입술을 조금 내어 오리주둥이모양을 흉내내는것도 한방법이구요.
"꿔" 발음을해보면 쉽게 입모양을 만들수 있을것입니다.
(번데기앞에서 주름잡은것아닌지 모르겠군요) (인덕원 알토 형수님들 힘내세요 "화아팅")
천안 출장중 PC방에서 --- 조 시몬 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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