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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성욱 쪽지 캡슐 작성일2000-04-20 조회수765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성음악에 대한 형제님의 사랑과 열정이 옅보입니다.

어떤 전문 평론가의 비평보다 우리에게 와닿는 글이라 생각되고요.

 

계획한 것과는 달리 참담함(?) 결과를 낳았다면

의욕을 앞세운 이들에게 책임을 돌려야 할까요?

그의 서거 250주년에 맞춰 모욕받은 바하를 생각하며

혹 우리도 그의 오십보 백보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평소

전례 음악을 제대로 준비하였는지,

영성체 특송으로 오히려 분심을 자아내진 않았는지

영성보단 소리 자랑에 힘쓰진 않았는지

성음악에 대한 신자들의 수준을 높여왔는지

테크닉만으로 노래해오진 않았는지

수준낮은 성가대라고 관심을 버려두진 않았는지

힘들어하는 단원들을 억지로 봉사하게 하진 않았는지

음악을 전공한 이로서 전례 음악 봉사를 기피하진 않았는지

그런 이를 보고서도 내버려 두진 않았는지..

등등의 때문에 말입니다.

 

지난 일에 대한 옳바른 평가가

내일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

주일마다 드리는 전례 음악이 어떠한지

다시 반성할 때입니다.

 

그날의 연주는

비록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반성을 통해

내일의 ’큰 의미’가 되리라 생각하며

감히 글을 올립니다.

 

사도 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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