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톨릭성가 홈페이지의 개편을 축하드립니다.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최병철 가곡집' | |||
작성자주호식 신부 | 작성일2000-04-22 | 조회수696 | 추천수5 | 반대(0) |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하시더니 이렇게 좋은 열매를 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부활을 앞두고 더욱 경사스런 느낌입니다. 저야, 성가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도 없지만, 그래도 늘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성가를 사랑하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악기중에 사람 목소리만한 것도 없다고 하는데, 성가를 듣다보면 정말로 실감하게 됩니다. 제가 오래전에 명동성당에 파리 십자나무 합창단(?)인가 명칭이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발표회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성인 남성으로 구성된 팀인데, 시작 시간이 되어도 등장하지를 않아서 의아해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성당안을 은은하게 울리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들으면서 "무슨 사정인지, 아직 준비가 안되서 테이프를 틀어 놓았군." 하며 옆에 있는 스피커에 귀를 가져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는 아니었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성당 전체를 은은하게 울리는 성가는 계속되길래, 이게 무슨 조화인가 하고 뒤를 돌아보는데, 성당 입구에서부터 두 줄로 천천히 성가를 부르며 행렬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아!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도 아름답구나"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톨릭 성가를 사랑하는, 그래서 하느님께 보다 큰 찬미를 드리고자 하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미리 부활 인사 드립니다. 부활 기쁘게 맞이하십시오. 그리고 홈페이지 개편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축하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