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승천대축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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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가정성가대 | 작성일2000-06-02 | 조회수738 | 추천수6 | 반대(0) |
+ 찬미 예수님
성가가족 여러분께,
다음 주일일 "주님 승천 대축일"의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 나누기에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복음선포"의 사명을 상기하면서, 우리 성가대가 선교사명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 묵상합니다. 이 선교사명에 대해 함께 묵상하며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5동 성가정성가대 나눔터지기 올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주님 승천 대축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사도행전 1,1-11 <예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 이 책을 데오필로님께 드린다. 나는 먼젓번 책에서 예수의 모든 행적과 가르치심을 다 기록하였다. 곧 예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의 힘으로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신 다음 승천하신 그 날까지의 일을 시초에서부터 낱낱이 기록하였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신 뒤에 다시 살아나셔서 사십 일 동안 사도들에게 자주 나타나시어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로써 당신이 여전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며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 주셨다. 예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신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일러 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오래지 않아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사도들은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워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결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 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제2독서 : 에페소서 1,17-23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셔서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스러운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내려 주셔서 하느님을 참으로 알게 하시고 또 여러분이 무엇을 바랄 것인지 또 성도들과 함께 여러분이 물려받을 축복이 얼마나 놀랍고 큰 것인지를 알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믿는 사람들 속에서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여러분에게 알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능력을 떨치시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려 내시고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셔서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시고 또 현세와 내세의 모든 권력자들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복 음 : 마르코 복음 16,15-20 <예수께서는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 승천과 선교소명
오늘 독서와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1독서에서는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 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고 증언하며, 제2독서는 "하느님께서는 그 능력을 떨치시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려 내시고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셔서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시고 또 현세와 내세의 모든 권력자들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라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마르코복음에서는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라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주님의 승천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의 독서와 복음에서 다음 구절에 대해 묵상한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사도행전 1,11)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에게조차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토마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에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또 그분과 사십일 간이나 함께 생활하면서 주님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물리치신 예수님의 부활은 구세사의 정점을 이루는 사건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를 직접 확인하는 은총을 받은 제자들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올라 가신다니 제자들은 너무나 섭섭했을 것입니다. 이 섭섭한 마음은 주님께서 올라가신 하늘만을 쳐다보는 제자들의 모습에 역력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하늘만 쳐다보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요행수를 바라며 쳐다보기도 하고, 또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쳐다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너무 하십니다" 라는 원망의 마음으로 하늘을 쳐다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마음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통해, 그리고 세례성사의 은총을 통해 부족한 저희들을 구원하심에 감사드리며 찬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리들이 가져야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하늘만 쳐다보던 제자들에게 흰 옷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그들의 소명을 깨우쳐준 것처럼, 우리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들이 세례성사를 통해 받은 소명을 되새겨 봅니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 16,15)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소명은 이 구절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세례성사를 통해 선교사명을 부여받았으며, 그리고 매일의 미사에서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라는 선포를 통해 이 소명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가대로서 어떻게 이 소명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가두선교를 통해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라고 권고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성가대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우리가 처한 삶의 현장에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쁘게 생활하며 잘 사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선교요, 이것이 선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에서도 이 점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 갔다."(사도행전 2,47) 그렇다면 우리는 성가대로서 우리의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선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가를 진정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봉헌하며 주님께 정성을 다한 찬미를 올리는 것 - 이것이 우리가 해야할 소명의 첫째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을 교회 밖으로도 돌려야하겠습니다. 성가를 통한 선교는 듣는 이들에게 큰 호소력이 있어서 다른 방법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성가대 안에 적당한 수의 중창팀을 조직하고 팀별로 분담하여 병자방문 활동을 펴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함께 생각해볼 만한 선교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침기도 (1분)
승천하신 영광의 왕이신 주님, 당신의 부활로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승천하시어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당신께서 저희에게 주신 선교의 소명을 묵상하며 비오니 저희들이 각자 처한 삶의 현장에서 당신을 증거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당신을 찬미하는 성가를 정성껏 봉헌하는 것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선교활동의 첫째임을 깨닫게 하시고, 성가를 통해 이웃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지혜를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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