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울 신수동 성당 미사 참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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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 작성일2000-06-04 | 조회수880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신수동 성당 미사 참례기
성가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서울 마포구 신수동(서강대학교 앞)성당을 택했습니다. 이 성당은 현 명동 대성당 주임신부님이시고 서울 대교구 성음악 감독이신 백남용신부님 시절에 신축한 성당이라 성당 구조와 성가대석 배치가 궁금해서였습니다.
벽돌조의 보통 성당인데 규모가 커서 2층석까지 약 일 천석은 될 좌석이고 2층과 제대 위 천정이 매우 높고 신자석 천정은 낮은데 무슨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성가대석은 신자석에서 볼 때 1층 제대 오른 쪽에 있고 전자 오르간이 앞쪽에 있어서 반주자는 신자들에게 등을 보이고 연주하는 특이한 배치입니다.
성가대는 11시 교중미사인데도 여성 지휘자까지 14명(이중 남성 5명)의 아주 빈약한 장년 성가대규모이고 신자들의 시선이 제대와 성가대석으로 분산이 되는 형상입니다.(성가대석은 약 30석 규모).
오늘은 부활의 마지막 주 로서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당연히 기쁘고 화려한 전례가 어울립니다. 화답송 후렴도 "환호소리 높은 중에 하느님이 오르시도다...." 이지요. 이제 부터 저의 참례사실을 읽으시고 여러분들이 상상하시기 바랍니다.저는 노 코멘트 입니다.
미사시작!
입당성가 141번 죽음을 이긴...을 2절까지 다 함께 부르고 주례사제가 제대에 도착하자 성가 끝냄.
미사곡은 백남용신부님의 곡으로 평이한 곡인데 자비송과 대영광송이 같은 템포이고 같은 분위기이다. 성가대와 교우들의 교창이 잘 안된다. 주례사제의 열창이 없었다면 분심이 들고 피곤한 성가가 되 뻔 했다.
화답송은 해설자가 후렴을 읽고 교우들이 따라 읽은후 다시 해설자가 독송하는 것으로 끝났다. 알렐루야도 해설자와 교우들이 함께 읽었다.(노래로 안함).
신앙의 신비 환호와 아멘송은 천-천-히 부드럽게 노래. 봉헌성가(성가 221번)는 1절로, 성체성가(성가 164)는 2절까지 하고 끝. 성체성가는 성가대가 영성체를 먼저 하는 관계로 제창으로 시작되는데 오르간 속도와 교우 노래속도가 잘 안 맞는다 노래 부른 성가대원 12명으로 과연 출입구 쪽 까지 들릴른지 .... (다행히 성가대석 머리위에 마이크가 두 개 있는것이 보인다). 성가를 서둘러 끝내는 인상이다. 제대에서는 사제의 동작이 계속되고 있는데.... 퇴장성가는 성가 39번으로 2절까지 하고 끝났다. 성가대는 후주 없이 서둘러 앞 문으로 퇴장.
미사 끝 후 지휘를 맡은 자매님과 잠시 대담이 있었다.
문;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가대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시지요? 답;아, 예.... 문;성가대가 원래 14명인가요? 그중 남성은 5명이고요? 답;아니예요, 원래 한 30명 되요, 오늘은 야외 행사 나가서 그래요 , 남자도 6명이예요. 문;화답송과 알렐루야를 낭송으로 하시던데... 답;예, 하고 싶은데 전례부에서 못하게 해요.... 문;그냥 제2독서후 바로 반주자에게 반주를 지시하면 되잖아요? 답;예, 다시 한번 얘기해 봐야겠어요... 저도 알렐루야는 노래로 하는걸 배웠는데... 문;지휘 맡으신지가? 답; 한 3년 되요... 문 다른 성가도 빨리 끝나는 듯 하던데요? 답;전례부에서 통제를 해요.. 특송도 해야되는데.... 문;선곡은 누가하나요? 답;수녀님이 해 주셔요... 문;신자수가 얼마나 되나요? 답;분가 해서 많이 줄었어요 한 이천 칠백명되요... 문;성가 부분이 좀 적은 것 같네요, 답;사람이 없어요, 성가에 관심들도 없고요... 문;감사합니다,수고하셔요....(끝)
여러분은 어떤 느낌입니까? 우리 교회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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