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455]높은음자리표 밑의 숫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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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봉섭 | 작성일2000-06-21 | 조회수1,61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저도 얼마 전에 악보를 많이 만들면서 권오규 임마누엘 선생님께 한수 지도받은 내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형제님 말씀대로 한 옥타브 낮은 음이 나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통 부를 때는 그걸 의식할 필요 없이 자연스레 부르시면 됩니다.
4부 악보를 그릴 때 일반적으로 소프라노, 알토는 높은음자리표를, 베이스는 낮은음자리표를 씁니다. 하지만 테너의 경우 베이스와 같이 낮은음자리표를 쓰기도 하지만(가톨릭성가집 4부악보처럼), 음역이 높아서 덧줄을 많이 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높은음자리표를 씁니다. 대부분은 전혀 인식하지 않고 부르지만 실제로 남성은 여성보다 한 옥타브 정도 낮은 음이 나기 때문에, 엄밀히는 테너를 높은음자리표에 그리는 것은 실제보다 한 옥타브 올려서 그려 놓은 것이 됩니다.
악보 및 감상실에 nwc로 올라와 있는 악보들 중 다수가 테너에서 이와 같이 높은음자리표를 쓰지만, 실제로는 한 옥타브 낮다는 뜻으로 8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높은음자리표로 그리더라도 nwc로 연주를 할 때에는 알아서 한 옥타브 낮은 실제 남성 음역을 연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 두지 않으면 소프라노보다 더 높은 소리를 강하게 연주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NWC에서 음자리표를 입력할 때 ’insert’ 메뉴의 ’clef’를 선택하는데, 이 때 뜨는 창에서 ’octave shift’를 ’octave down’으로 설정하시면 위와 같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이봉섭 바오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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