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제31주일]라우다떼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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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지성 | 작성일2000-11-09 | 조회수741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지난주에 컴을 바꾸었는데, 연중30주일 묵상을 카피해놓지를 못해습니다. 다음 기회에... 2000년 11월 5일 연중제31주일 〈준비 및 진행 : 김지성 스테파노〉
†오늘 복음은 마르코복음 12장 28절에서 3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복음 읽기-
율법학자 한 사람이 와서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께서 대답을 잘하시는 것을 보고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가는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 렇게 대답하셨다. "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 느님을 사랑하라.’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이 말씀을 듣고 율법학자는 "그렇습니다, 선생님. ’하느님은 한 분이시며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은 과연 옳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 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과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 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께서는 그가 슬 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는 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인가요?" 이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또다시 율법학자가 질문을 합 니다. "그럼, 둘째가는 계명은 무엇인가요?" 예수님께서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십니 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 다. 여기서 계명이라는 것은 종교적 규범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 규범을 따라야 합니다. 성서에서 사랑을 강조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사랑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자주 사랑에 대해서 듣고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들도 사랑이 정말 필 요하고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움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계 속 하지만, 어느새 그 미움은 우리들의 마음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계속해서 자라납니다. 많 은 사람들이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사랑은 하고 싶어합니다. 오늘 복음묵상을 준비하려고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읽은 글입니다. 사랑을 화단의 꽃이라고 하면 미움은 잡 초라는 것입니다. 잡초는 내버려두어도 무성하게 자라면서 옆의 화초들을 메마르게 합니다. 하지만 화단의 꽃은 그냥 두면 죽습니다. 화단의 꽃은 정성들여 가꾸어야 합니다. 정말 이 말에 공감이 갑니다. 한 번 누구를 미워하게 되면 좀처럼 그 미움을 없애기가 쉽지 않습니 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 는 예수님의 말 씀이 정말 사랑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예전에 주일학교에 다닐 때 기도하는 것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모를 때에 ’주님, 00를 사랑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도 기도라고 들었습니다. 사랑한다는 간단한 한마디의 말이 기도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사랑을 청하는 기도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습니다. 고백성사를 보거나 혼자 하느님께 기도를 드릴 때에 ’00를 너무 미워합니다. 00를 미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드릴 때가 태반이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가득한 상태에서 도저히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드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고 내 가족과 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간단한 한 마디의 말로 기 도를 반복해 보았으면 합니다. "주님, 사랑하고 싶습니다."
- 2분간 묵상 -
주님, 주님의 사랑 안에서 저희도 이를 본받아 서로를 사랑하고 주님께 좀 더 가까이 다 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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