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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1898]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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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퀴나스 쪽지 캡슐 작성일2000-11-20 조회수802 추천수10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김 건정 선생님께. 먼저, 지난 한해 동안 진정으로 수고많으셨다는 인사를 멀리서나마 드립니 다. 매주 월요일에 항상 이곳을 방문하면 언제라도 어김없이 'xx성당 미사 참례기'가 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위트 넘치는 글들이 항상 저의 한주간의 시작에 때론 웃음을, 때로는 진지함을 느끼게하는데는 충분한 글들이였다고 봅니다. 다음주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며 교회 전력의 마지막 연중입니다. 작년 이 날 부터 시작하셨다는것을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참 관기가 끝난 어제는 '평신도의 날'이라는것을 상기한다면 선생님께서 지난 한해동안 행동과 글로 보여주신 그 모습은 정말로 '평신도의 귀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평신도의 모습을 지난 한해동안 증명해 주신 아주 좋 은 본보기가 될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국내 외진 성당을 마다하지 않으시면서, 멀리는 뉴욕의 성당까지.... 누가 하라하여 한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한다는것은 감히 일반 평신도의 마음 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사료됩니다. 더구나,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으신 선생님께서 남다른 수준높은 질책과 건 의 사항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성음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음악은 흔히들, 전공한 이들의 '소유물'이라고 여겨지지만 그러하 지 않은 이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평가과 예리한 지적을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신것 같습니다. 특히나, 성음악은 음악 전공자의, 성직자의 소유물도 아닌, 평신도가 주도가 되어 이끌어 나가야 함을 알려주신것이지요. 한가지 더 기억나는것은, 선생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이는 단지 '성음악'에 대한 사랑만이 있다고 되는것은 절대 아님을 알게끔 해주셨습니다. '성음 악과 전례'를 떠나, 신자로서 가장 으뜸해야할 신앙심에서 그 출발이 되었 음을 알게 해 줍니다. 신앙이 없다면 처음부터 시작이 없었을 테니까요... 다시금, 선생님의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전례와 성음악에 대한 사랑에 하느 님께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닮아보려는 노력을 개인적으로 해 보겠습니 다. 사족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 생활하는 일본이라는 나라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튀면 쳐버린다 !". 선생님의 참관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표현 들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셨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간혹 든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것들은 선생님 개인을 위함이 아니라 결국은 하느 님의 영광을 위함이였기에 스스로 '튀는(=윗트 넘치는..)' 글들이 많았다고 봅니다. 튀면 쳐지기에, 튀지않을려 노력하는 저의 용기없는 모습과는 아 주 대조적입니다..... 선생님의 글들중에 다소 질타적인 내용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느님 이 대신 그런 임무를 주심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안에 계신 하 느님께서 우리들에게 다가서실때는 사람을 통하여 나타나시듯이, 한국의 질 팍한 성음악에 횟불을 당기시는 일을 아마도 빠뜨리시오 선생님을 통하여 나타내 보이시려함이 아니였나...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암튼, 그간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참례기는 당분간 끝났는지 모르지만, 그 다음장을 기대해 보면서 감사의 글 을 전합니다. 동경에서, 아퀴나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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