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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전례]와 [말씀의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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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28 조회수766 추천수7 반대(0) 신고

주님! 찬미 받으소서!

 

제가 최근에 낸 책[미사 전례 성가의 이해] 라는 책에 "말씀 전례"로 되어 있습니다.

 

왜 "말씀의 전례" 이지 말씀 전례이냐?  틀린것 아니냐...하고

물어 보시는 분도 있고 멀리 계시는 어느 수도자도 메일로 시정을 권고 하시기도 합니다.

 

저도 졸저 교회 전례음악에서는 모두 말씀의 전례로 썼고

새 책도 원고에는 말씀의 전례로 썼습니다.

 

그런데 가톨릭 출판사(사장, 홍문택 신부님)과 원고를 보다가 교회 공식용어를

따르는게 맞다는 조언이 있었고 전국적인 매일미사책에도 용어 심의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말씀 전례로 쓰고 있습니다.

 

마침 어제 주교회의 사무총장이신 김종수 신부님과 이 문제로 얘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충분히 토의 된 사항이라고 합니다.

 

말씀의...하면 전례가 말씀의 소유격이 된다...

즉 나의 책.. 하면 책이 나의 소유란 뜻인데 우리 말 [의] 의 용법이 남용된 습관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성찬 전례이지 성찬의 소유격인 성찬의 전례가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말씀에 속한 전례가 따로 있고 성찬에 속한 전례가 따로 있는가?)

 

무엇 보다도 불필요한 글자를 줄여서 의미가 통한다면 줄이는 것이 옳다는 논리도 있고요...

 

세상에 정답이 없는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모두 교회를 사랑하고 저를 아끼는 취지에서 주신 조언에 감사하며 맺습니다.

 

서울에서 김빠뜨리시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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