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제8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입니다. | |||
---|---|---|---|---|
이전글 | 교도소미사를 마치고... | |||
다음글 | [해설자]에게 당부하는 글 | |||
작성자윤길수 | 작성일2001-02-22 | 조회수61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연중 제8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소프라노파트 채정원 나마디아 자매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온다."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 제8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집회서의 말씀 27,5-8(27,4-7)<말을 듣기 전에는 사람을 칭찬하지 마라.>
채질을 하면 찌꺼기가 드러나듯이, 그 사람의 결점은 그의 말에서 드러난다. 질그릇이 가마 속에서 단련되듯이, 사람은 말로써 수련된다. 나무의 열매는 그 나무를 기른 사람의 기술을 나타내듯이, 말은 사람의 마음속을 드러낸다. 말을 듣기 전에는 사람을 칭찬하지 마라. 사람은 그의 말로 평가된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1서의 말씀 15,54-58<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이 썩을 몸이 불멸의 옷을 입고 이 죽을 몸이 불사의 옷을 입게 될 때에는,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 한 성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의 독침은 죄요,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든지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십시오. 주님을 위해서 하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복 음 : †루가복음. 6,39-45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소경이 어떻게 소경의 길잡이가 될 수 있겠느냐? 그러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는 없다. 제자는 다 배우고 나도 스승만큼 밖에는 되지 못한다. 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도 어째서 네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더러 ’네 눈의 티를 빼내 주겠다.’ 하겠느냐?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꺼낼 수 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어떤 나무든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온다.
무엇인가에 익숙해져 간다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일부로, 생활로 젖어든다는 것일 것이다. 낯설어 두렵고, 어려워 조심스럽기만 했던 하느님 사랑의 받아들임이, 어느덧 당연한 받을 권리로 요구하게 되고 오히려 그분께로 향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가장 헐거운 그물로 모두 빠뜨려버렸다. 조금 익숙해지니 눈에 보이는 것들이 점차 많아지고, 그것들에 마음쓰며 쉽게 생각하고 거침없이 말하게 되고... 나를 조용히 찬찬히 멀리서 바라볼 엄두를 못 낸다.
답은 언제나 분명하여 넉넉한 웃음 가득 바라만 보시는 그분 앞에 무어라 변명하고 억지를 부릴 것인가. 티를 빼내주겠다며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만들어 주는 일은 없는지, 그 티는 바로 내 눈 속 들보의 그림자는 아닌지, 차라리 가만히 지켜 봐주는 것이 오히려 힘이 되어 주지는 않을지...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지켜만 봐주고 계시지 않는가.
주님! 부디 저의 날카로운 시선과 독설의 혀가 제 자신을 살피게 하소서.
5. 마침기도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주님! 어느새 봄을 향한 기지개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학교의 정문마다에서 나부끼는 환영의 인사들이 새로운 발걸음을 딛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것입니다. 그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할 우리 어른들이 그저 아직 긴 겨울의 터널 속에 있다면 주님, 깨워주소서. 아이들의 힘찬 발돋움에 발맞추게 하소서. 우리들 변화 없어 보이는 어른들에게도 어제와 다른 오늘임을 알게 하소서. 주님! 어제와 다르게 노래하게 하소서. 주님 뵙는 마음을 더욱 새롭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준비 및 진행> 채정원 나마디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