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순제3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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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길수 | 작성일2001-03-14 | 조회수61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사순제3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베이스파트의 김용주 성우안토니오 형제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너희도 회개하지않으면 모두 망할것이다."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사순제3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출애굽기의 말씀 3,1-8,13-15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라고 하시는 그분이다.>
그 무렵 모세는 미디안 사제인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 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더니 주님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떨기에서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가 타지 않는 것을 본 모세가 "저 떨기가 어째서 타지 않을까? 이 놀라운 광경을 가서 보아야겠다." 하며 그것을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셨다.
하느님께서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부르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하시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선조 들의 하느님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하느님 뵙기가 무서워 얼굴을 가렸다. 주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나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어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으로 데려가고자 한다."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그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하고 말씀하시는 그분이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선조 들의 주 하느님이시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시다.’ 이것이 영원한 나의 이름이 되리라. 대대로 이 이름을 불러 나를 기리게 되리라."
제2독서 : 사도바오로의 고린토 1서의 말씀 10,1-6,10-12<모세와 함께한 백성의 광야 생활은 우리를 교훈하기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꼭 기억해 두셔야 하겠습니다. 모세 때에 우리 조상들은 구름의 인도를 받았고 모두가 홍해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의 사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었고 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의 동반자인 영적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다는 말입니다. 그 바위는 곧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대부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어서 그 시체가 여기저기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조상들처럼 악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불평을 하다가 살육의 천사의 손에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불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들이 이런 일들을 당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는 경고가 되었으며 그것이 기록에 남아서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복 음 : †루가복음. 13,1-9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그 때에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 드렸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 탑이 무너질 때 깔려 죽은 열 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죄가 많은 사람들인 줄 아느냐?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나 하고 가 보았지만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포도원 지기에게 "내가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따 볼까 하고 벌써 삼 년째나 여기 왔으나 열매가 달린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아예 잘라 버려라. 쓸데없이 땅만 썩일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 하였다. 그러자 포도원 지기는 "주인님, 이 나무를 금년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 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한 사람의 직장인으로서 요즘처럼 가치관, Paradigm등이 급속히 변하는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나, 친지들과의 모임에서도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 또는 변화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요. 제가 근래에 모 잡지에서 읽은 글은 이런 직장인들의 고민에 대하여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요즘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이 직업이 없는 직장인이기 때문이며, 요즘과 같이 전문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는 직장 속에서 자기 스스로 전문가로서 거듭 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까지 해왔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며,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자기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참다운 자신을 찾아가는 내적 모험이며, 도처에 저항이라는 강력하고 달콤한 복병이 숨어 있는 미지의길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복음의 "회개하라"는 말씀은 신앙인으로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직장인들이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 변화의 노력을 함과 같이 신앙인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 이제까지 저희가 살아왔던 방식, 지녀왔던 사고, 습관 등을 주님의 말씀/사랑에 맞게 완전히 바꾸라고 요구하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IMF 이후 극심한 구조 조정기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있는 저에게 오늘 복음의 "회개하라"라는 말씀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5. 마침기도
주님, 저는 주님이 보시기에 세상 것에 욕심과 미련이 많은 불쌍한 영혼입니다. 이제까지 쌓아놓은 세상 것들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고, 더 많을 것들을 얻기 위하여 악다구니를 내며 한 주간을 살다 주일에만 주님 대전에 엎드리는 약삭빠른 영혼이기도 합니다. 주님 저의 이런 욕심과 미련을 주님의 은총과 사랑에 대한 지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또한, 제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시기하고 세속에 찌들린 삶을 영위하기보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남을 이해하고 진실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준비 및 진행> 김용주 성우안토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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