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황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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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길수 | 작성일2001-06-28 | 조회수78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교황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임경희 그라시아 자매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셨다.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제13주일(교황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열왕기 상권의 말씀 19.16,19-21<엘리사 엘리야를 따라 나섰다.>
그 무렵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엘리야는 그 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그는 황소 열두 쌍에 겨리를 지워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신은 열두째 겨리를 부리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옆을 지나가면서 자기의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한 후에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어서 가 보게, 내가 어찌 작별 인사를 금하겠는가?"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서 황소 두마리를 잡고 쟁기를 부수어 그 고기를 구워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나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갈라디아서 말씀 5.1,13-18<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육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십시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마디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삼키고 하면 피차 멸망할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내 말을 잘 들으십시오. 육체의 욕정을 채우려 하지말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원하시는 것은 육정을 거스릅니다. 이 둘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복 음 : †루가복음. 9,51-62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셨다.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실 날이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시고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일행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예수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선생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여라."하셨다. 또 한 사람은 "선생님, 저는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에 가서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나를 따라 오너라"
오늘 복음 말씀은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따르기를 원하시지만 우리 인간들은 인간적인 것에 얽매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주님 따르기를 게을리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2-3 년간 저는 주님을 전보다 더 많이 알게 된 듯 하였고 서로 사랑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즉 주님을 따르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를 깨닫는 은총을 받은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신앙심은 조금씩 무뎌졌고 많은 시간을 성당활동에 할애하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헌데 그렇게 게을러지는 저를 주님은 그냥 보고만 있지 않으셨습니다. 구역의 반 일을 맡겨 주심으로써 다시 한 번 저로 하여금 주님 따르기를 권유하셨습니다.
처음엔 마지못해 주님의 일이니 거절도 못하고 열심히 하는 척하였지만 속내는 힘들고 짜증스러우며 빨리 이런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저의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번엔 엄청난 충격으로 저를 일깨워 주십니다.
얼마 전 천 태만 토마스 형제님의 갑작스런 타계, 우리 구역에서 가까이 지내는 한 자매님의 두 번째 암 선고 그리고 성당에서 자주 뵙던 한 자매님의 남편께서는 너무도 갑작스럽게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우리의 삶과 죽음은 오직 주님 손에 있으며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금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주님을 따르고 주님 닮기를 노력하며 주님이 부르실 때는 언제라도 평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주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삶, 이제 나의 목표 입니다.
5. 마침기도
사랑의 주님, 당신께서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저 자신만을 위하여 간구하지 않도록 깨우쳐 주시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또한 성가대 단원 모두에게 건강과 은총을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준비 및 진행> 임경희 그라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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