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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제19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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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길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1-08-09 조회수655 추천수3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연중제19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김완식 하상 바오로 형제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 제19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지혜서의 말씀 18,6-9 <주님께서 우리 원수들을 징벌하신 그 방법으로 오히려 우리들을 당신께로 불러 주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다.>

 

주님께서는 해방의 날 밤에 일어난 일을 우리 조상들에게 미리 알려 주셨다. 그래서 그들이 의지하는 하느님의 약속을 분명히 깨닫고 용기를 얻었다. 의인들은 구원을 받고 원수들은 망하는 것, 그것은 주님의 백성이 기대하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 원수들을 징벌하신 그 방법으로 오히려 우리들을 당신께로 불러 주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다.

착한 사람들의 거룩한 저녀들은 남몰래 희생제물을 드렸으며, 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고 기쁠 때나 위험할 때나 모두가 함께 제사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선 선조들의 찬미가를 소리 높이 불렀다.

 

제2독서 : 히브리서의 말씀 11,1-2, 8-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설계자가 되시고 건축가가 되셔서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 주실 도시를 바라며 살았습니다.>

 

형제 여러분,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옛 사람들도 이 믿음으로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불러 장차 그의 몫으로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실 때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사실 그는 자기가 가는 것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떠났던 것입니다.

그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서도 같은 약속을 물려받는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나그네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머물러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느님께서 설계자가 되시고 건축가가 되셔서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 주실 도시를 바라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의 아내 사라도 이제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다가 원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사라는 약속해 주신 분을 진실한 분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늙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서 난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지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 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 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 온 것을 고향으로 생각했었다면 그리고 돌아갈 기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지로 그들이 갈망한 곳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자기들의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치로 여기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시험하시려고 이사악을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기꺼이 바쳤습니다. 이사악은 외아들이었고 그를 두고 하느님께서 약속까지 해 주신 아들이었지만 그를 기꺼이 바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사악에게서 너의 후손이 퍼져 나가리라." 하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었던 사람들까지 살리실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를테면 죽었던 이사악을 되찾은 셈이 되었습니다.

 

복    음 : †루가복음 12,32-48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 떼들아, 조금도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하늘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시기로 하셨다.

너희는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해어지지 않는 돈지갑을 만들고 축나지 않는 재물 창고를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들거나 좀먹는 일이 없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그 주인은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 줄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녘에 오든 준비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주님, 지금 이 비유는 저희에게만 말씀하신 것입니까? 저 사람들도 모두 들으라고 하신 것입니까?" 하고 묻자 주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어떤 주인이 한 관리인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약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주인이 돌아올 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 종은 행복하다. 틀림없이 주인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종이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하고 제가 맡은 남녀 종들을 때려 가며 먹고 마시고 술에 취하여 세월을 보낸다면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와서 그 종을 동강내고 불충한 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처넣을 것이다.

자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몰랐다면 매맞을 만한 짓을 하였어도 덜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놓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재물 창고를 하늘에 마련하여라"

 

"여러분들은 봉사를 많이 하시니, 이미 하늘나라에 재물을 가득 쌓아 놓셨지요?"

유경촌 신부님이 우리 성가대에 던지신 질문입니다.

글로리아를 부를 때의 기쁨, 쌍투스를 외칠 때의 감격, 그야말로 천상의 느낌이지요, 때론 눈물이 핑돌고 목이 메어오는 경험을 여러분 모두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정성스러이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때 느끼는 상쾌함은 보너스입니다.

함께 부르는 성가에 큰 위로를 교우들의 표정에서 그들의 질병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이 치유되고 위로받고 있음을 알 때, 저절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지요.

 하늘나라에 쌓아 놓을 재물은 커녕, 오히려 몇곱의 은총을 이미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해서 더 퍼주시려고 애쓰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 성가대에는 늘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은 또한 "진, 선, 미"의 하느님 이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진리"이고, 그 말씀을 아는 것이 "지혜"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선"이며, 따라서 하느님이 안 계시는 "선"은 존재할 수가 없겠지요.

’진리’이고 ’선’하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 "미"의 영역일 것입니다.

바로 우리 성가대의 몫입니다.

이 몫을 충실히 수행하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감히 청합니다.

며칠 남지않은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아멘

 

5. 마침기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자비로우신 주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성심에 의지하여 굳세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은총 내려 주소서.

 또한, 오늘 저녁 저희들의 찬미의 노래가 그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게 하소서.  

 사랑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준비 및 진행> 김완식 하상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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