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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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용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16 조회수1,544 추천수8 반대(0) 신고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는지..모르겠습니다만..

가톨릭 성음악을 사랑하며..또한

발전 되는 모습을 소망하는 사람으로써 한 말씀 올립니다.

 

’음악과 전례’..가톨릭계에서 항상 성음악 토론에서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화두’입니다.

아랫 글의(정준영님)의 오해도 그런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 드는군요.

 

저는 아마뚜스합창단과 대건합창단..두 단체에서 활동을 합니다만.

금년 1월 불광동성음악미사시 말롯테의 "주님의 기도"를

연주하였습니다.

그후 김건정빠뜨리시오님의 날카로운 지적에

박재광선생님도 일견 맞는 의견이라고 긍적적인 답변을 했다고

기억이 납니다.

 

또한 대건합창단 공연후 기성합창단에서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창피한 지적까지도 들었습니다.

전단원들의 목소리에서 무슨 말이 나왔겠습니까?..

그러나 이성을 찾은뒤..수많은 시간을 쏟아내어

성공적인 공연으로 본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그때의 지적은 전 단원들에게 쓰디 쓴 약이 되었죠..

 

그렇습니다.

 

모두가 완벽 할 수는 없겠죠.

연주도 음악에 대한 지적도..

그러나 행간에 흐르는 숨은 뜻은 더 잘해 달라는

아마추어 음악인의 간곡하고도 성음악을 사랑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는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척박한 한국 가톨릭 성음악의 토양과 현실을

좀더 기름지게 만들어 보겠다고 자생적으로 탄생한 단체가

’세실리아성음악 협회’입니다.

정준영님의 글중 일부는 위 협회의 참된 의지를

훼손 시킬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어렵게 탄생된.. 가꾸고 거름을 줘야 할 단체 및 그 단체에 모인

많은 분들의 소박하고도 소중한 마음이..

행여 상처를 입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례에(교회법상) 어긋났다면 자료를 통해서 맞다라면..

앞으로 고쳐나가면 될 것이고

음악적인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듭니다

(어차피 음악은 시간 예술이니까요..)

 

혜화동성당 세실리아성가대의 수준은 많은 분들께서 이미

그 실력을 알고 있습니다. 좋은 연주 무대와 귀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또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아래 3125번의 글중 일부는 그 좋은 무대의

소중함을 퇴색되게 만들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정준영지휘자님..

오해를 푸시고 ..세실리아 협회측에

일견 사과도 필요하다고 생각듭니다(감히 제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성가게시판에

한차례 반목과 갈등의 회오리가 일어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제가 감히 이렇게 글을 올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추어음악인의 아주 작은 소견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요..

 

가을 밝은 날...신용호바오로排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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