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가 있어 감히 참관기를 쓰겠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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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 작성일2001-09-18 | 조회수1,165 | 추천수15 | 반대(0) 신고 |
PAX DOMINI
우리는 한 형제요 자매 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우리는 성음악분야의 지도자요, 봉사자들 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들끼리는 절대로 오해를 하지 마십시오.
적어도 이곳에서 글을 남기시려면 어디에 있는 아무개라고 먼저 본인 소개를 하신 연후에 글을 올려 주심이.....
글이라는 것이 아주 미묘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요상한 것이기에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확대 해석할 경우에는 여간 난처할 때가 많지 않습니다.
no3135에 차인석님이 올려 주신 글의 제목은 제가 알기로는 존경하는 불교 어느 큰스님의 법문의 화두로 알고 있습니다. 대단히 송구한 말씀입니다만, 성가게시판에서는 다른 종교를 갖고 계신분도 많이 들어와서 나름대로 천주교회의 모임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끼리 이야기에 난데없이 불교 큰 스님의 법문이 나온다는 것은 좀 지나치시지는 않았는지요?
친애하는 차인석님 빠뜨리시오 형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참관기를 쓰고 계심에 대하여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것 같기에 안타까워 몇마디 부연하고자 합니다.
한국 음악인들이 가장 기피하고있는 평론가가 있습니다. 그는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확실한 근거를 갖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동업자들도 예와가 없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음악계의 평은 어느 정도 객관성을 갖게 되었으며, 외국의 수준 높은 평론가들도 한국의 평론계를 많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천주교회 성가대의 수준은 평이라고 하기에는 그 기반 여건이 너무나도 취약하기 때문에 참관기라고 하는 것이 부드럽고 타당하다고 보여 집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참관기를 놓고 분석하여 볼 적에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을 정도로 교양없이(미안) 심하게 표현한 부분은 없다고 보여 집니다(??).
저는 이곳이 아니고 다른 전문적인 음악분야에서도 몇몇 필자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리 전개를 비롯하여 음악교육정책 입안에 필요한 연구보고서 등도 제출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곳은 그런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본당 전례를 위한 성가대이기 때문입니다. 참관기 또한 그 범주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받아 들이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교회 입니다.
필자가 지적을 하였는데 우선 당장 단원들 앞에서 쪽(?)팔렸다 하여 변명을 하였을 시, 그 중에서 한 분이라도 그것이 아닌데? 라고 다른 느낌을 주었을때와, 지적을 하였는데 단원들 앞에서 내가 몰라서 그랬다 앞으로 시정하겠다. 라고 참으로 어렵지만 지적사항을 겸손되이 받아 드렸을 시, 그 중의 한 분이라도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때 과연 자기가 모시고 있는 지도자를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우리들이 활동하는 곳은 음악회장이 아니고 엄연히 성체를 모시고 있는 거룩한 성전이다. 라는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참관기를 쓰고 계셨던 빠뜨리시오 형제는 해군에서 고급장교로 복부하였을 시, 나름대로 열과 성의를 다해서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도 하였던 정말로 깊은 영성과 강한 믿음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내가 두번씩이나 모셨던 지금은 은퇴하신 존경하는 최익철(베네딕또)신부님께서도 기억하고 있는 지휘자 입니다.)
별로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필체를 갖고 계신 분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껴야 될 분으로 생각 됩니다.
그리고 미안한 말씀이지만 약간의 쓴소리는 필요 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발전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당사자는 괴롭지만 먼 앞 날을 내다 보면 그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것을 감안하여 볼적에 오로지 성음악 발전에 모든것을 바친(?)빠뜨리시오 형제에게 계속해서 참관기를 쓸수 있도록 여러분들에게 감히 동의를 구하면서, 또한 차인석 님에게도 동의를 구하는 바입니다.
아직도 피가 뜨거운 우리들의 빠뜨리시오 형제여!
좋은 내용의 참관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쌍문동어버이 성가대 지휘자
정 영 일(Balthazar)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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