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풀잎 님에게

"미국인의 삶과 죽음"(NO3167)이라는 주제로 서울대교구의 모든 본당게시판에 글을 올린것을 보았습니다.

각자의 느낌에 따라서는 상반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 되어 짐니다.

내용을 가지고 무어라고 말씀드리는것은 아님니다.

단지 이곳에서는 그러한 주제의 글이 한국 천주교회의 성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성음악 가족들에게는 시기적으로 알맞지가 않으며, 또한 이곳은 성음악에 관한 내용에 한해서만 필요한 자료나 기사들만이 올려지는 곳이라고 할때, 님의 글은 이곳에서는

적합ㅎ지가 않기에 감히 고개 숙여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성음악을 사랑하고 교회 안의 전례음악 분야에서 활동들을 하고 있는 입장에 있는 우리들이 님의 글을 볼적에는 성탄대축일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문제들로 여간 복잡하지가 않은데, 님의 글의 내용은 너무나도 뜨거운 피를 부르는(?)듯한 냄새와 아울러 정치적인 묘한 뉴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소화시키기에 어렵지 않은가 생각 되어

집니다.

님의 뜨거운 용기에 경의를 드리는 바이나, 이곳에서는 가능하시다면 그러한 내용의 글을 올리는것을 앞으로는 자제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어렵겠지만 이번에 올린 글도 가능하시다면 삭제를 부탁드려도 실례가 되는것은 않은지요?

그리고 가능하시면 님의 본당성가대 발전을 위하여 그곳에서 성가대원으로 봉사를 하여

주심이 매우 좋을 듯하니 한번 생각을 하시어 주님을 찬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쌍문2동 어버이 성가대 지휘자

정영일 (Balth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