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로사리오 성음악 미사에참례하고 ...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명동성당 가톨릭여성합창단 단원 모집 6/3 | |||
작성자이종설 | 작성일2001-11-26 | 조회수66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천주께감사하며!
1. 긴 서설.
지난 토요일엔 신림동 서울대학 모 회관에서 혼례식이 있다하여 시간을 맟추려 좀 늦게 퇴근했다. 오후 4시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다섯시라서 한시간을 더 기다려 시간을 댔고 목적했던 것을 마치고 올적에도 6시가 못 된 것 같았다. 게시판에 이르길 오는 저녁 우리 인덕원성당에서 "로사리오 성가단"의 성음악(특전)미사가 있으리란 공지도 접 한 터라 겸해서 미사도 참례하고 성음악도 감상하리라는 뜻에 길을 떠났고 그사이 많지는 않았지만 소낙성 비가 차 천정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그런대로 남태령을 넘어 과천땅에 접어들며 과천 코너의 독특한 과천 성당의 황금왕관 같은 종답의 야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미사가 7시에 시작되니 예정 대로면 많은 시간을 성당에서 기다려야 될텐데 그날따라 과천 성당 앞길부터 지체가 심해 질러?가는 정부 과천청사로 접어들어도 약은 사람이 하도 많아 가다서다를 반복한 나머지 적당한 시간에 인덕원 성당에 도착했다. 결론을 말해 그 시간에 교통 지체가 있었고 비가 또 그쳤고 거룩한 그레고리안 미사를 실로 오랜만에 느끼게 해주시고 집에 도착해 아파트 주차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눈치 안보고도 우리 주차 지역에 그것도 한자리 더 넘치게 해주신 천주께 감사가 절로 나왔다.
2. 성음악 미사.
년중 마지막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특전미사. "로사리오 성가단" 에서는 11월 위령성월에 타깃을 맟춰 "Requiem"미사로 정한 모양이다. Gregorian Chant로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미사로 남녀가 계/응 의 형식을 취해 듣기 좋았다 미사의 지향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인데 위령 미사곡으로 하려니, Glororia가 없는지 집전 사제(인덕원주임)께서 영광송 안하냐고 물으신다(헷갈리겠다). 그래서 독송으로 연결하고 나머지곡은 미사 형식대로 Latin어로 봉헌되었고, 봉헌의 드림 성가는 "이 영혼을 받으소서" (이종철 신부 작곡) 구슬프고 애잔한 가락으로 독창 부분은 남녀가 교대로 Solo, 다음 영성체 부분의 모심 성가는 Andrew Lloyd Webber의 "REQUIEM"의 "Pie Jesus(자비의예수님)"이었는데 "착한예수"라는 우리말 번역가사로 노래되었다. 그리고 남녀 Solo로 교창 되었는데 원래 대로 Latin어 가사로 했으면 Gregorian 미사와 맥이 닿아 더 좋았을 법 했고 아울러 여성 Solo는 소리가 너무 뜨고 불안정해 남성 소리와의 어울림이 조화가 적합지 않고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 느낌이 반감 된 듯 했다. 전체 합창 분위기는 퍽 좋았다. 우리 본당이나 여타 방송 미사 등에서 들어보는 성가대의 소리에서 진정 Chorus적인 느낌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연륜을 쌓은 단체라 그런지 화음의 Balance나 강약을 구현 할 수 있는 합창단이라 생각되었다. 미사 참석 인원은 성당 좌석에 비해 미미했고 음악의 이해도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아무리 같은 뿌리의 교우라지만 남의 성당에와 주기적으로 성음악을 봉사하는 단체에 박수가 너무 인색했고 사제께서도 그것을 유도하시지 않아 나홀로 세 번을 치다 잦아드는 비굴함을 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