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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지휘자선생님,정말 죄송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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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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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1-30 | 조회수906 | 추천수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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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저도 멋지게 잘하고 싶었는데,,,
송파동 성당으로 미사를 나가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었군요. 이사온지는 두어달이 되어가는데,왠지 낯설고 그래서 쉽게 본당이 옮겨지지 않았죠.
그러다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용기를 내어 성가대 문을 직접 두드렸던 저였는데,,,
직장일로 연습에 충실히 참석도 못하고 성탄 미사곡은 평생에 한번 또 만날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좋은곡이고, 가게는 저녁에 제가 없으니 엉망진창이고..
선생님!저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사람들이 모자라 고생하시는데 저까지...
그리고 선생님! 존경합니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신설본당"송파동"에서 일주일 내내 나오셔서 파트연습에, 피아노 녹음까지, 저러다 쓰러지시지하는 애달픈 마음이 듭니다, 그연세에...(자세히는 모르지만 60세전후) 선생님!이번 성탄만 빠지고 다음부터는 열심히 잘 할께요.
선생님께 성탄때 못하겠다는 말씀을 드릴때 선생님 씁쓸해 하시던 표정이 자꾸 망에 걸립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임신재 아녜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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