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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회가톨릭음악의밤]의문을연서울대교구제4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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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2-05-20 조회수941 추천수7 반대(0) 신고

Cantate  Domino

 

5/18(토)오후 7:30분부터 종로, 성북을 중심으로 한 제4지구 평신도 협의회가 주최한 [제1회 가톨릭음악의밤]이 지구장 좌 성당인 혜화동 성당에서 성대하게 문을 열었다.

 

제12지구(서초)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었지만 강북지역인 이곳 제4지구(지구장 나원균(바오로)신부님)에서는 지구차원의 행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제1회 가톨릭 음악의 밤]을 갖기로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하여 또 다른 지구차원의 친교와 나눔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에도 그 뜻이 있다고 하였다.

 

처음 시작하고 있는 음악회로서는 참여한 모든 성가단원들의 의욕이 넘쳐 보였다.

 

혜화동 성당의 음향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나름대로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들은 지휘자의 한 사람인 필자가 느끼기에도 그저 고맙고 감사 할 뿐이었다.

 

연주 자체를 떠나서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인 성가단원들이 어려운 시간을 내어서 이번 행사를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별도의 연습시간에 특별히(?) 지휘자에게 꾸중도 들어

가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이곳에 모여서 아름다운 성가를 소리 높여 부르고 있는 모습이란 정말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다.

정릉동성당의 한울림성가대와 정릉4동성당의 로사리오성가대이다.

정릉4동 성당은 정릉동성당에서 분가한 성당이다.

큰집 식구들의 성원과 그들의 환호소리는 양쪽 성가대의 우의를 능히 실감ㅎ게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약체라고 할 수 있는 정릉4동 성가대의 발표 수준은 역사가 깊은 여느 성가대 못지 않았다.

 

앞으로의 발전을 위하여 성가대 지휘자 님은 다음 부분들을 참고하였으면 한다.

1. 정기적인 지휘자 모임을 정례화 한다.

2. 연주 가능한 악곡을 미리 제출,협의를 하여  다른 성가대에서 똑같은 곡을 연주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3. 연주보다는 각 성가대끼리 친목과 정보교환에 우선 을 두도록 한다.

4. 성가대 수준 이상으로 무리한 악곡을 택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5. 연주회용 성격이 강한 악곡보다는 미사에서 연주할 수 있는 전례음악으로 악곡을 선택하도록 한다.

6. 2곡 중에서 1곡 정도는 라틴어로 되어진 악곡으로 연주 할 수 있도록 한다.

 

위와 같은 부분들은 지휘자들의 모임을 정례화 할 것 같으면 자동적으로 해결을 볼 수 있으며,  4지구에서 시도되어진 이번의 음악회는 좀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좋았던 점.

1. 어느 본당의 반주자는 지휘자가 요구하는 악기소리를 최대한으로 만들어 줌으로서, 성가대의 적은 소리까지도 멀리서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한 반주자의 아름다운 모습.

2. 각 성부의 소리를 하나로 만들어서 지휘자와 호흡의 일치를 맛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한 모습.

3. 어려운 [할렐루야]를 영어가사도 아닌 라틴어 가사로 연주를 한 어느 성가대의 모습.

   (라틴어 발음에서 주의하여야 되는 부분들에서 오는 안타까움....)

4. 거의 모든 반주자들의 반주 능력이 매우 우수한 점.

 

앞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연구 과제

1. 지휘자들의 과장된 지휘.

2. 노랫말의 진행과 호흡의 위치에 관한 연구.

3. 무대에 올라선 지휘자의 용의 복장, 그리고 겸손한 자세의 정제된 지휘.

 

성가단원들에 대해서는 지휘자들이라면 모두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재론하지 않겠다.

 

제언

1.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행사라고 한다면 1곡 정도는 (예를 들면

람빌로떼 작곡 Salve Regina 등)모든 성가대원들이 다함께 하는 것.

2. 시작성가 정도는 가능하다면 4지구 안에서 가장 성 음악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높으신 신부님을 지휘자와 반주자들이 추천해서 그 신부님의 지휘로 다 함께 성가를 부르는 것.

3. 4지구의 친목과 친교를 위한 성음악 가족들의 잔치인 바, Monsignol과 서울대교구 성음악 감독인 백남용 신부님도 초빙을 하여 친교와 나눔의 장을 좀 더 극대화하는 것.

4. 지구차원에서 이루어진 뜻 있는 행사에 각 본당에서 봉헌된 봉헌금(후원금)으로 조직, 운영되고 있는(?) 교구산하의 "돔 앙상블"이 당연히 찬조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러한 모습으로 밑그림을 그려 본다면 각 본당에서는 진정으로 미사전례 보조자로서의 성가대를 더욱 더 키워 주실 것이다.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제4지구의 모든 성가대와 각 본당의 총회장님을 비롯한 총무님과 전례분과장님에게 축하 드리며, 어느 분 못지 않게 성음악을 사랑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제4지구 장이신 나원균 신부님에게 특히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경기서부지역 주엽동 천주교회

GRATIA 성가대 지휘자

정 영 일 (Balthazar)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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