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차 안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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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준영 | 작성일2002-05-20 | 조회수1,092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안녕하세요. 스테파노입니다. 글 제목이 <차 안에서....> 왠지 성가게시판에는 어울리지않는 제목같습니다. 여러분은 차 안에서 뭘하세요? 물론 운전이지요^^ 특히 음악을 좋아하고 성가를 좋아하신다면 음악을 많이들으실꺼에요. 또 음악을 많이들으실수록 성가부르는실력이 향상됩니다. 저도 음악을 많이듣습니다. 라디오도듣고 제가 가지고있는CD나 TAPE도 많이 듣습니다. 제것을 골라들을때는 주로 성가를 듣는데, 어느 합창단이부른 가톨릭성가나 파바로티나 조수미같은 유명성악가가 부른 성가도 많이듣습니다. 또 잘하진 않치만 제가 지휘하는 성가대가부른 성가도 가끔듣습니다.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아무생각없이(?) 운전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신문기사를 본적도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부끄럽게도 운전을 험하게하는적이 있습니다. 막 끼어들고,들어오는차는 비켜주지않고, 앞에 차가 천천히간다고 혼자서 욕을하며 지나간적도 있습니다. 차 안에서평화스럽게 성가를 듣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라 정말 부끄럽습니다.
-똑바로-
며칠전에 운전을 하다가 깜짝놀랐습니다. 차 안에있는 룸밀러(이름이 맞나요? 뒤를보는 거울)를 보다가 -똑바로-라고 써있는 글씨를 보았습니다. 룸밀러로보면 거꾸로가아닌 바로 잘 보입니다.<똑바로>라구요. 몇달전에 성당에 차를 세워났는데 누가 스티커를붙였습니다. 예전에 <내 탓이요> 운동을 할때도 스티커는 붙이기싫었습니다. 제 운전습관을 잘 알고있기때문에 혹시라도 스티커를보고 <저놈 성당에 다니잖아> 할까봐 그게 겁났습니다. 지금도 <너나 똑바로해 > 란 소리가 괜히 들리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가를들으며 평화로운척 운전을 할때도, 스티커가 겁나서 과격하지않게 운전을 할때도 제 자신을 속이는것같아 마음이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언제쯤 제 자신에게도 솔찍하고 똑바로 살수있을지....걱정이됩니다.
-똑바로-
어떻게 살고 행동하는것이 똑바로 하는걸까요. 주님은 저에게 똑바로를 가르쳐주시지않았습니다. 아마 가르쳐주시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찿아야겠지요. 저는 내일부터 차 안에서 듣는성가를 2배는 더 들으려고합니다. 제안에 평화가 저몰래 스며들때까지요...똑바로요.... 정말로 똑바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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