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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 가톨릭합창단 20년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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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2-05-28 조회수719 추천수7 반대(0) 신고

깐따떼 도미노!

 

성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좋은 성모성월도 다 가고 곧 "월드 컵" 열기가 고조되는 시기 입니다.

이 번에 발행된 [부산 가톨릭 합창단 20년사]를 받아 보고  "바쁜데...나중에 시간 나면 읽을까?" 하고 망서리며 잠깐 훑어 보다가 완독을 하고 말았습니다. 중간에 그만 두기 어려울 만큼 진지한 내용과 알찬 편집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흔히 어느 단체나 기관의 [00년 역사집]은 그 들 만의 잔치인 경우가 많습니다.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잘 읽지도 않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부산 가톨릭 합창단 20년사]는 사실상 1957년 이후의 부산 교구 성음악 합창 역사가 빼곡이 수록 되어 있고(옛 프로그람,  포스터 등, 그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할 정도), 회칙, 결산보고서, 역대 단원명단,그리고 저명한 성음악인들인, 조선우 교수, 박헌일 선생 등의 깊고 세련된 글 들(매우 함축된 성가, 성가대 관련  역사와 현실 관련, 유익한 글)이 부록으로 게재되어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방대한 자료의 수집, 정리가 가능한 것은 부산 가톨릭합창단이 활동 월보, 년보를 기록, 유지하는 좋은 관습이 있었기 때문으로 봅니다.다른 합창단이나 성가대에 좋은 참고서가 될것입니다.특히 연주회나 성가 발표회선곡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비매품이라 배포가 어렵겠으나 관심있는분들은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충무공 이순신 제독"을 연구 할 때 저는 그 분의 역사 기록습관을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기록을 잘 하는 사람들이었으나 요즘은 힘 센 공공기관일수록 기록을 안 남긴다고 합니다. 그만큼 떳 떳 치 못한 일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바빠서 일까요? 전시에도 난중일기를 남겨서 그 분의 인간 됨됨이와 자세한 공적, 실수를 낱낱이 밝혀 후세에 교훈으로 삼게 한 것에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완용은 같은 시대의 비슷한 경력을 가진 지휘관이면서 글 한 줄 안 남겨놔서 천하의 졸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번에 좋은 일을 해 내신 부산 가톨릭 합창단 여러분과  편집을 맡은 분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말과 달리 글은 영원히 남습니다. 말은 나중에 안했다고 우기면 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요즘 우리 게시판에는  보고 읽기 거북한 낱말이 보입니다. 이 게시판은 온세계, 모든이가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우리 성가게시판만이라도, 보다 아름답고 세련된 낱말을 가려 쓰면 참...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샬롬]**.

 

대구에서 김빠뜨리시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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