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음악을 사랑하는 "인터불고"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06 연중 제7주일 환호송(새 가사, 새 노래) | |||
작성자이종설 | 작성일2002-07-13 | 조회수839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한동안 속세의 이전투구하는 정가의 지저분함을 탐색하고 거드느라 이 성가의장을 의식적으로 피했었다. 아예 퇴장할 마음도 없지 않으나 무엇이 잡아끄는지 또 문을 열게된다. 언젠가 지금 대구에있는 김건정 형제가 호텔에 설치된 Pipe Organ 연주회의 참관기를 읽은 기억이난다. 그때 의문을 갖길 멋지고 아름다운 이름도 만은데 도대체 왜 "인터불고"이며 발로 채이게흔한 영어 갖지도않고 딱닥한 독어 같은 것일까 느끼며 지나쳤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한 신문기사를 들추다 한사실을 보고 새삼 느낀점이 그 참관기를 유추하게 된다. 하도 불확실성의 시대에 혼돈속을 헤매다보니 제정신이 아닌지? 그도 아니면 앞뒤 가리지않고 뒷북 치기로 그리고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포풀리즘적으로 한건 해볼려는 머리 짜내기가 효과는커녕 망신으로 끝을 보면서도 부끄러운줄 모르고 되풀이하는 위정자들의 아타까움을 보니 연민의정이 느껴진다. 자발적으로 형성된 WORLD CUP 열기를 제것으로 만들려는 "국운융성"의 새로만든 표어를 실현하려다 생긴 잔꾀의 일환이랄까? 새로히 조명된 태극기와 애국가를 매개로한 나라 사랑을 기리려는 충정에서일까? 70년대 박정희 군부 독재시절 "서울국제음악제" 가 안익태 선생의 주도로 열렸었다. 그때 많은 외국 음악인들과 연주 단체가 참여해 Richart Strauss의 수제자 안선생의 국제적 명성의 걸맞음과 우리나라 음악발전에 한획을 긋는 좋은 게기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나 곧 스러져 버리고 말았다. 국내 음악인들의 냉대와 고질적인 국민성 "사촌이 땅을사면 배아픈" 문화인?(예술가=음악,미술)등의 융화 못하는 시기심때문 이었으리라. 그당시 나는 스페인말을 독학 할떄였는데 주일이면 명동 성당에 안익태 선생과 부인 "로리타" 여사가 미사 참례하러 성당 언덕을 오를때 마주치면 짧은 서반아 말로 말을 붙이곤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분은 퍽 소박하고 다정한분 같이 느꼈다. 그리고 세게적인 그분과 잠시나 대화 했다는 자부심까지 느꼈으니까 ... 그런데 국가에서 새삼 그분이 기거하쎴던 스페인 마요르카의 집을 인수해 기념관을 만들겠다는 국무회의에서의 발상이 넌센스로 되고 말았다. 그집을 스페인에 본사를 둔 원양어업체 ‘인터불고’(회장 권영호) 지난 91년 스페인 남부 마요르카 섬에 있는 안 선생의 유가(遺家)를 25만달러에 매입해서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는 것이다. 이 "인터불고" 회사 = 우리 애국가의 작곡가 살던집매입 = 대구"인터불고호텔의 파이프 오르간" = 음악을 사랑하는 사주! 어떤 등식이 도출되는것 같다. 비약된지도 모르나 "해저 2만리에서 괴상한 잠수함속의 파이프오르간과 그걸 즐겨 연주하는 선장" 아뫃든 이 얼빠지고 아집과 이기심에 뒤범벅된 고집장이들 속에서도 고상함과 신선함을 주는 한기업인의 어필함이 왕후 장상들의 속물보다 백번 나은것 같다. 그리고 그 신문 기사를 퍼올린다.
"[안익태 선생 자택] 이미 10년전부터 국가서 보유 (2002.07.10)
정부가 ‘기념관’으로 만들겠다며 매입 계획을 발표한 고(故) 안익태(安益泰) 선생의 스페인 자택은 10년 전 이미 우리 정부가 교포사업가로부터 기증을 받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전윤철 부총리는 국무회의 석상에서 “스페인에 있는 안익태 선생의 자택을 이른 시일 내에 매입해서 ‘안익태 기념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원양어업체 ‘인터불고’(회장 권영호)는 10일 “권 회장이 지난 91년 스페인 남부 마요르카 섬에 있는 안 선생의 유가(遺家)를 25만달러에 매입해서 한국 정부에 기증했다”면서 “정부가 아마 이런 사실을 모르고 ‘안익태 자택’ 매입 계획을 세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사업가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2년 10월 6일 당시 정원식(鄭元植) 국무총리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회장은 당시 유가를 정부에 기증하면서 기념관으로 영구 보존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었다.
안익태 기념재단 민경오 사무국장도 “안 선생의 유가는 외교통상부의 국유재산으로 귀속돼 있고, 유가에 홀로 거주하는 부인 로리타 안 여사에게는 매월 2000달러의 생활보조비를 송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 중 전 부총리는 물론, 안 선생의 자택을 국유재산으로 보유한 외교통상부 최성홍(崔成泓) 장관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실무방안 수립 지시에 따라 재경부는 안 선생 자택 매입에 2억~3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재원(財源) 조달 방안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총리가 안 선생의 자택이 이미 국유재산에 편입된 사실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게 우리 위정자들의 한심한 실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