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휘자의 길]- 김건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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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용호 | 작성일2002-08-15 | 조회수80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나의 음악 체험기 - 8편]
어렸을 때 엄마에게 반항하던 시기가 있었다. 엄마는 나의 생명 끈 이었으니 무단가출 할 수도 없어서 대항 수단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기껏 고안해 낸 것이 "단식투쟁" 이었다.
"엄마, 나 밥 안먹어!" 그러면 엄마는 걱정이 되어 나를 살살 달래곤 했다. 그 재미를 들이기 서너번.....
하루는 또 단식투쟁을 하니 엄마는... "먹기 싫으면 관 둬라!"하시더니 밥상을 치우는 것이 아닌가? 아이구 나만 망했다.... 이런 경험이 나만의 것이 아닐 줄 믿는다.
성가대 지휘자를 하며 속 상하는 일이 어찌 없겠는가? 어떤 때는" 나, 지휘자 안해!" 하며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성가대원들이 놀래서 집으로 쫒아와 앞으로 잘 하겠다며 다짐을 하면 짐짓 마음을 푼 양 새롭게 다시 시작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마치 엄마와 밥상 투쟁하듯, 위험성이 큰 방법이다. 지휘자는 매사 신중하고 지혜롭게 행동할 일이다.
혹시 여러분 주위에는 화 난다고 " 나, 내 주 부터 안나와!" 하는 사람 없습디까? ..^^
-- - - - - - - - - - - - - - - ♥ 이 글은 아마뚜스합창단의 ’나의 음악체험기’ 코너에 7월13일날 기고해 주신 글입니다. 필자가 무단으로 이렇게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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