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4244]봉헌성가 부를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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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봉섭 | 작성일2002-10-29 | 조회수49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물론 저도 전례 전문가가 아니니까, 우선 지금 제 손에 닿는 책부터 살펴 보았습니다.
우선 4244번글에 표시해 주신 것처럼 <가톨릭 기도서>에는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는 예물준비기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성가를 부를 때에는 위의 기도를 조용히 드린다."
한편 미국 성가책의 하나인 <Worship>은 조금 더 자세히 적고 있습니다. (Worship II, G.I.A. Publication, Inc., 2nd Ed.)
"노래나 악기 연주가 없는 경우라면, 사제는 다음 기도를 소리내어(크게) 말할 수 있으며, 그러면 회중은 표시된 대로 화답한다." "If there is no singing or instrumental music, the priest may say the following prayer aloud to which all then respond as indicated." (여기서 "표시된 대로"는 물론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를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봉헌 성가가 있을 경우 이 기도는 사제가 조용히 (회중에게 들릴 필요 없이) 바치는 것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굳이 이 기도 앞에서 성가 또는 악기 연주를 끊을 필요 없이 사제가 손을 씻을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도 봉헌성가 또는 연주가 끝난 다음 신부님께서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하는 부분을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노래가 조금 모자랄 경우에는 오르가니스트가 후주를 해서 시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빵과 포도주의 봉헌과 헌금 봉헌 중 어느 것을 먼저 하는지 명시해 놓은 아직 못 보았습니다. <가톨릭 기도서>에는 "교우들은 미사 거행에 필요한 빵과 포도주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 교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물도 바치는 것이 좋다."라고 되어 있고, 계간 전례서 <Pray Together (Sunday Missal Service 출판)>에는 "우리는 우리 제물과 성찬식을 위한 빵과 포도주를 바친다 (We present our offerings and bread and wine for the eucharistic sacrifice.)" 라고 나와 있습니다. 두 책이 단어의 순서를 달리 쓰고 있는데, 이 책만 보아서는 그것이 굳이 바치는 순서를 표시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동네 성당에서도 빵과 포도주부터 봉헌하는 경우가 많지만, 헌금 이후에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단 그 순서까지는 정해져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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