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회 음악가들의 영성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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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헌 | 작성일2003-01-08 | 조회수1,033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1971년 4월 16일 음악인들이 교황 Paul VI를 알현했을 때 하신 교황의 당부 세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음악가들은 순종과 기도와 내적생활로 자신들의 음악활동의 가치를 더욱 숭고하게 하도록 권고하셨다. 교회 음악을 대할 때에는 하느님의 계시와 섭리에 순응할 줄 알아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음악인들의 작품 활동은 더 거룩하게 수행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위해서 음악인들은 하느님께 받은 소명을 제대로 깨닫고 하느님의 백성들이 모인 교회에 봉사하여야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음악인 자신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아 들어야 하고, 무엇을 하느님께 말씀드리고 있는지 잘 알아듣도록 기도해야 한다.
2) 역대 교황들의 가르침과 공의회 문헌 등을 계속 연구하여 전례에 있어서 필요한 그 때 그때의 지침을 찾아내도록 하라.
교회에서 내려주는 지침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또 필요한 것이기에 교회가 연구 검토하여 내어주는 것이다. 사실 교회의 가르침을 외면한 작품이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특히 전례에 쓰이는 음악에 있어서는 상당한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음악이라고 하여 모든 작품이 가치있는 것도 아니며, 좋은 것도 아니다. 모든 신자들에게 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치있고 좋은 음악이 된다. 교회 음악의 토착화라는 미명아래 아무런 음악이나 마구잡이로 전례에 들여와서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또 가치있고 좋은 작품이라도 그 음악을 신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먼저 신자들을 교육시켜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신자들이 음악 교육만으로 교회 정신에 따른 전례의 신학적 이해를 도모할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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