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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틴어성가 과연 알고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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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경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3-01-09 조회수580 추천수2 반대(0) 신고

No. 4429. 라틴어성가 이해를 위한 세미나와 관련됩니다.

(일시 : 2002년 1월 11일(토) 오후 3시)

(장소 : 명륜동 연습실)

 

* 그 많이 하는 라틴어 성가 과연 알고 부르는가?

 

- 강의제목 : Latin어 성가의 이해(2) , 대영광송(Doxologia Major)편

- 강사 : 이상민 베드로 회원(성균관대학교 철학박사)

 

[ 약 3년전에 어느 성가대 단원들 보고 실제로 물어 본 결과입니다. ]

 

- 성가를 왜 하세요?

 

- 무어라고 답변이 나오리라고 보십니까?

 

   : ’즐기기 위해서’, ’노래 솜씨 기르기 위해서’ 등 개인적  욕구충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 나은 대답이 ’성당에 봉사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어느 단원이 ’성가대는 신심단체다’라고 말을 했다가 ’신심단체에 들고 싶으면 레지오에나 가입해라’ 또는 ’수도원에 가라’는 등 반발이 심했습니다. 이와같이 대부분의 단원들이 성가대를 신심단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심하게 부정하였습니다.

 

- 여러분들 성가대는 어떠합니까? 아마도 큰 차이는 없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신심단체라는 말 대신에 ’성가를 통해서 내 자신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신자들에게 기도하는 분위기를 고양’시키며, ’전례의 흐름을 돕는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저는 항상 큰 의문이 있습니다.]

 

그 많이 하는 라틴어 성가 과연 알고 부르는가?

모르고 부른다면, 부르는 사람은 몰라도 듣는 사람들은 알아듣기를 기대하며 부르는 것인가?

 

저는 확신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모두 노래 내용을 잘 알고 서로 공감하면  큰 성공이라고.

 

다음, 적어도 노래 부르는 사람이 알고 부르면, 그리고 느낌을 갖고 부르면, 듣는 사람들도 무엇인지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틀림없이 느낌을 받는다고. 이는 마치 강아지가 말은 못해도 표정과 울음소리를 통해 우리 인간과 교감하는 것이라든가, 가사는 없어도 훌륭한 악기 연주자의 연주로 감명을 받는다든가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노래하는 사람들이 내용을 모르고 부른다면, 듣는 사람들은 더욱 알아듣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성가대라면 라틴어 성가를 할 때, 그 의미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불러야 듣는 이들이 감동 받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 같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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