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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故 김대붕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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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곽일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12 조회수1,330 추천수10 반대(0) 신고

개인적으로 김 교수님의 성가를 무척 좋아했답니다. 특히 부활 전 "성 3일" 예절 때 부르는 김교수님의 성가는 지금도 흥얼거립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화신문 홈에서 퍼왔습니다.

 

[부음]김대붕 가톨릭대 명예교수 10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서 선종

 

김대붕(호노라토)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10일 밤 9시5분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73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장례미사는 13일 강남성모병원 영안실내 장례식장에서 동생 김대군 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서울 방학동 소재 혜화동 천주교회묘원에 안장됐다.

 

1931년 황해도 안악 태생인 김 교수는 어머니 고 정훈모(헬레나) 전 서울대 음대교수의 영향 탓이었는지 서울대 치의대 재학 중 같은 대학 작곡과로 전과, 음악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중앙중·고 교사(58∼66년)를 거쳐 가톨릭대 성심교정 음악과 교수(67∼97년)로 재직했고, 가톨릭합창단 지휘자(68∼79년), 서울대교구 명동본당 성음악연구소 원장(74∼79년), 성심여대 성음악연구소장(79∼85년), 가톨릭대 성심교정 성음악연구소장(96∼97년)을 지냈다.

 

국내에서 첫 대위법 이론서를 발간하기도 한 김 교수는 가톨릭합창단 지휘자 시절 5성부 미사곡을 국내 초연하는 등 교회음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작곡집으로는 「천주교 성주간 전례곡집」 「창작집 혼성4부 합창용 성가곡집」 등을 남겼으며, ‘평화방송·평화신문 사가’ 등 300여곡을 작곡했다.

 

퇴직 후 97년 12월에는 대학시절 은사 고 이문근 신부를 추모하는 뜻으로 사재 2000만원을 털어 ‘이문근 신부 기념 장학금’을 제정, 가톨릭대 음악과 작곡전공자에게 매학기 100만원씩 전달해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딸 김해경(엘리사벳, 46)씨와 사위 김종진(빈첸시오, 48, 가톨릭대 의대 교수 겸 성바오로병원 내과의사)씨, 장남 김영직(아우구스티노, 45, 성균관대 금속재료공학부 교수)씨, 차남 김경직(알로이시오, 42, KDE 선임연구원)씨 등이 있다. 부인(김창순, 헬레나)은 97년 타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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