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휘봉 | |||
---|---|---|---|---|
이전글 | 4월 성가 선곡 | |||
다음글 | 무거운 짐 진 사제의 즐거운 개혁 | |||
작성자김희창 | 작성일2003-03-24 | 조회수50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저도 지휘봉에 관한 두가지 에피소드가 있읍니다.
소싯적에 몇개의 악기를 곁들인 큰 은악(?)을 할 때는 지휘봉 (길이는 길지 않고 균형잡히고 하얗고 어쩌고 저쩌고 - -- ) 을 써야 하고 합창을 지휘할때는 손으로 - 이런 식으로 공식처럼 알고 있을때
모처럼 악기도 몇분 준비하고 성가대원도 제법많은 성가대서 최종 리허설을 하다가 전체적으로 맘에 들지않아서 지휘봉을 보면대 모서리에 탁 쳣는데 그게 부러져서 앞에 앉은 바이올린 주자의 눈에 맞아서 병원가고
그 뒤로는 죽어도 지휘봉을 안 썼는데 요즘들어 우리 성당이 신축중이라서 상가 건믈을 임대해서 미사를 보는데 저의 키가 좀 짤막해서 미사시 성가대와 신자가 교창하는 부분에서 신자들도 성가대도 나를 보지 못해서 지휘봉을 썻더니 신통방통
언젠가 성가대가 교중뒤에 (특히 2층 뒤에) 서는 것보다 주례신부 옆 즘에 위치하면 좋겠다는 다른 지휘자의견도 여기게시판에서 보았는데 지금 저희 성당이 그러해서 적어도 성가만큼은 확실하게 교중과 성가대가 상호 교창과 보완을 하고 있어서 흐믓 (실제로 필리핀에 갔을 때 200년도 더된 성당의 성가대석이 제대 옆에 딸린 2 층 회랑에 있었는데 음향학적으로 별로 무리가 없어 보였음. 단 양쪽회랑에 2 개의 성가대가 서도록 되어 있었는데 힌쪽에만 서 있고 현재 우리나라 실정으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쩝)
어쨋거나 요점는 지휘봉이 있으나 없으나
지휘자의 자신의 해석을 성가대 또는 교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