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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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희창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24 조회수505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도 지휘봉에 관한 두가지 에피소드가 있읍니다.

 

소싯적에 몇개의 악기를 곁들인 큰 은악(?)을 할 때는 지휘봉

(길이는 길지 않고 균형잡히고 하얗고 어쩌고 저쩌고 - -- )

을 써야 하고 합창을 지휘할때는 손으로 - 이런 식으로 공식처럼

알고 있을때

 

모처럼 악기도 몇분 준비하고 성가대원도 제법많은 성가대서

최종 리허설을 하다가 전체적으로 맘에 들지않아서 지휘봉을

보면대 모서리에 탁 쳣는데 그게 부러져서 앞에 앉은 바이올린

주자의 눈에 맞아서 병원가고

 

그 뒤로는 죽어도 지휘봉을 안 썼는데

요즘들어 우리 성당이 신축중이라서 상가 건믈을 임대해서

미사를 보는데 저의 키가 좀 짤막해서 미사시 성가대와 신자가

교창하는 부분에서 신자들도 성가대도 나를 보지 못해서 지휘봉을

썻더니 신통방통

 

언젠가 성가대가 교중뒤에 (특히 2층 뒤에) 서는 것보다 주례신부 옆

즘에 위치하면 좋겠다는 다른 지휘자의견도 여기게시판에서 보았는데

지금 저희 성당이 그러해서  적어도 성가만큼은 확실하게 교중과 성가대가

상호 교창과 보완을 하고 있어서 흐믓

(실제로 필리핀에 갔을 때 200년도 더된 성당의 성가대석이

제대 옆에 딸린 2 층 회랑에 있었는데 음향학적으로 별로 무리가 없어

보였음. 단 양쪽회랑에 2 개의 성가대가 서도록 되어 있었는데 힌쪽에만 서 있고

현재 우리나라 실정으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쩝)

 

어쨋거나 요점는 지휘봉이 있으나 없으나

 

지휘자의 자신의 해석을 성가대 또는 교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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