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울대교구시노드[나도 대의원NO241]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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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 작성일2003-04-17 | 조회수46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서울대교구 시노드[나도대의원 No243]에 있는 내용 입니다.
성음악 분야도 이러한 형태의 글로서 전례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겠는지? 싶어 올렸습니다.
Name 한성수 (2003-04-08 19:16:21, Hit : 22, Vote : 0)
Subject [성찬 전례]에서 전통적이고 경건한 트리엔트 전례가 복원되길 바랍니다.
찬미 예수님
서울대교구 시노드를 통해 진정 교회가 더욱 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실천하며 사도들의 거룩한 전승을 계승하는 모습으로 새로 나길 기도 드립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시노드에 바라는 고귀하신 말씀을 이미 많이 해 주셨는데 저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걱정하는 한 신앙인으로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로마전례를 따르는 한국교회가 보다 로마전례에 충실하여 거룩하고 경건하며 전통적인 모습으로 복원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전례의 토착화와 상반되는 글로 보실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현재 한국교회가 전례의 토착화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고 로마전례를 따르고 있기에 보다 충실하고 경건하게 전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미사 때 보면 요즘 신부님들의 모습에서 별로 경건함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경건하게 미사를 거행하시는 신부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그렇다 보니 신자들도 요즘은 성당에서와 미사 때에 기본적인 예절도 잘 모르고, 미사에 임하는 자세도 경건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 전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정립되고 성 비오 5세 교황께서 선포하신 미사 전례를 거행할 때만 해도 좀 딱딱하거나 예식적인 부분도 많았으나 사제가 전례에 임하는 모습은 경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물론 전례의 예식상 겉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경건하게 보이는 모습이 연출된 대본(트리엔트 미사 전례서(통상문)에 사제가 미사에서 행동해야 할 예절) 에 의해서 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전례라는 것은 분명 예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예식을 통해서 사제나 신자가 좀 더 경건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행동이 경건해지면 마음도 경건해지는 법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트리엔트 전례에서 처럼 사제 중심의 전례를 하자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현재 미사는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입니다. 이런 좋은 부분은 유지하며 트리엔트 전례에서의 좋은 점과 경건함을 도입하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겠지만 제대를 옛 제대 형태로 복원해야 할 것입니다. 제대 중앙에 감실과 십자고상이 있고 양옆에 촛대가 있는...
그래서 [성찬 전례]를 거행하는 부분에서는 현대 전례에서는 많은 부분이 간소화 되었지만 가능한 트리엔트 전례 방식을 복원하여 전통적인 전례 방식으로 즉, 사제가 신자들과 한 방향으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를 향하여 [성찬 전례]를 거행합니다.
이러다 보면 따로 감실을 만들 필요도 없고, 신자들이 성당의 중심이 제대인지 감실인지 혼란스러워 할 필요도 없겠지요.
[말씀 전례]는 현재와 같이 신자들을 향하여 거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시작 예식]과 [말씀 전례]는 독서대(강론대)에서 신자들을 향하여 거행하고, [성찬 전례]는 중앙 제대에서 신자들과 한 방향으로 제대를 향하여 [파견 예식]은 제대에서 신자들을 향하여 하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전례가 어떤 모습으로 토착화 될지는 알 수 없으나 특히 [성찬 전례] 부분 만큼은 옛 전통대로 제대를 향하여 거행함이 한국적 제례 전통과도 일치한다고 봅니다.
감히 전례에 대하여 평범한 신자로서 성직자분들께 이래라 저래라 한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결례되는 내용이 있으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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