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4715] 성주간 예절 해설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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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톨릭성가마스터 | 작성일2003-04-21 | 조회수536 | 추천수1 | 반대(0) |
+ 주 찬미
김 희창 예로니모 형제님께,
부활성야를 성대하게 지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여 봉사하셨을텐데 미사직후에 전례를 안다는 분이 찾아와서 강력히 항의하셨다니 무척 당황하셨겠습니다. 문의하신 사항에 대해 서울대교구에서 펴낸 "성주간 예절 해설서"에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31. 구약의 마지막 독서와 화답송과 기도가 끝나면 제단의 촛불을 켜고 사제는 대영광송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따라서 계속하며 지방관습에 따라 종을 친다.
이 자료에 의하면 지방관습에 따라 종을 친다고 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교구별로 주교의 결정(또는 본당별로 주임신부의 결정)에 따라 종을 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속한 본당에서도 이번 부활성야 미사에서 주례사제께서 "Gloria in excelsis Deo"를 선창하신 다음 종과 함께 오르간을 연주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본당에 있을 때에는 종을 치지 않고 주례사제의 선창 직후에 곧바로 대영광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종을 치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을 치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본당별로 전례단 회의를 통해 사전에 공지하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형제님께서 봉사하시는 본당에서도 종을 치기로 했다면 당연히 사전에 알려주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면 종을 치지 않기로 결정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형제님께서 잘못하신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어떤 분이 항의하셨다는 것은 그분이 무조건 종을 치는 것으로 잘못 알고 그랬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톨릭성가 마당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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