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대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서울대교구 길음동 천주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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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 작성일2003-06-22 | 조회수621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Cantate Domino
서울대교구 길음동 천주교회 소속 체칠리아 성가대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에 다녀와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성가대 창단 30년. 말이 쉽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말못할 숨은 역사가 있었겠는가.
서울대교구는 지역에 따라서 상당히 색다른 정서가 있는 것 같이 보인다. 특히 성음악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원들의 활동여하에 따라서는 학실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지역 공동체의 뿌리가 내린지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는 아직도 여러면에서 흔들림을 보이고 있는곳도 많이 있지만, 이번과 같이 30년의 성가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공동체 에서는 절대로 그러한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번과 같이 길음동 교회의 성음악 잔치에서 보여주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공동체에서 본받을 만 하다고 여기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1. 공동체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성가대가 참여하여 기쁨을 함께 하였다는 것이며, 2. 어깨띠를 두르고 있는 많은 자매님들의 안내가 길음시장 안에서 까지 이어져서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며, 3. 성가대 생활 25년 이상된 단원들에게 연주회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본당신부님의 따뜻한 감사의 인사와 아울러 감사의 뜻이 담긴 기념품을 드리는 모습이 다른 공동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우 인상깊었던 모습이었다.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OB들도 함께 시간을 내어서 열심히 입을 맞추어 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지휘자 박병두 안드레아 선생님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가 있어 여간 아름답지가 않았다.
사목협의회가 주최를 한 이번 연주회에서 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하였던 한 대목이 있었다.
성가대가 연주곡을 선곡을 함에 있어 가장 부담스럽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연주형태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무반주 합창곡일 것이다.
본당신부님이 연주회를 마치고 가벼운 뒷푸리 시간에서 축사를 할적에 "아카펠라로 연주 할 적에는 모든 에어콘의 전원을 껏는데 그만 맨앞에 있는 에어콘의 전원을 끄지 못해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단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사목자와 함께하고 있는 길음동 체칠리아 성가대는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총회장님을 비롯한 사목위원들과 모든 단체장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의 모습도 매우 보기가 좋았고, 많은 교회의 지휘자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이번 음악회 를 더욱 더 빛나게 하여준 점이 평소 지휘자의 인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은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도 하여 보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던 강북의 길음동 교회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박병두 안드레아 선생님과 체칠리아 성가대의 무궁한 발전과 이번 30주년 창단 기념음악회의 성공을 진심 으로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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