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울대교구 시노드[나도 대의원 NO 261]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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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 작성일2003-06-28 | 조회수53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서울대교구 시노드[나도 대의원 NO 261.’03.06.02]게시판에 올려진 내용 입니다.
성음악 가족들이 나름대로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 등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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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한성수 (2003-06-02 16:28:03, Hit : 45, Vote : 11)
Subject 트리엔트 공의회 전례 양식의 미사를 계승, 보존하여 현대 미사와 병행되기를...
찬미 예수님!
이번 2003년 6월 1일(주일)자 평화신문 6면에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 개혁 이 후 금기 시 되었던 ’트리엔트 공의회 전례 양식의 미사’가 2003년 5월 23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 에서 공식적으로 거행되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트리엔트 공의회’(Concilium Tridentinum, Council of Trent)는 제19차 세계 공의회로 1545-1563년까지 약 18년 간에 걸쳐 이탈리아의 북부 트리엔트(현 Trento)에서 개최된 공의회로 프로테스탄트의 개혁 요구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쇄신과 신앙, 교의(敎義, Dogma : 믿을 교리)의 정의를 명백히 한 공의회였으며, 교회의 영성 생활을 위한 기반을 주었고, 교회 개혁을 추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교황 바오로 3세에 의해 소집되었고, 율리오 3세를 거쳐 비오 4세의 재위기간에 폐회 되었습니다.
이 후 1566년에 교황 비오 4세에 이어 교황좌를 계승한 성 비오 5세는 교황좌에 오르면서 부터 트리엔트 공의회의 칙서들을 실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교회 개혁을 강력히 추진 하였습니다.
새 교리서를 완성하였고(1566년), 성무일도서를 개정하였으며(1568년), 미사 전례서(경본) 을 다시 펴냈고(1570년), 토마스 데 아퀴노의 전집을 새로 발간케 하는 한편, 그를 교회 박사로 선언하였습니다.
바로 성 비오 5세 교황이 1570년에 다시 펴낸 ’미사 전례서(경본)’가 이 글에서 말하려는 ’트리엔트 공의회 전례 양식의 미사’(이하 트리엔트 미사로 표기 함)입니다.
성 비오 5세 교황은 교서 ’쿠오 프리뭄(Quo Primum)’을 통해 트리엔트 미사에 대하여 이렇게 선언하였습니다.
"교도권에 힘입어 본인은, 이 미사 전례서(경본)가 양심의 가책이나 형벌, 심판 혹은 비난받을 두려움 없이 이 미사 전례서(경본)를 절대적으로 따를 수 있음을, 그리고 자유롭게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영구히 명하고 또 허락하는 바입니다." <Quo Primum>
오래되신 천주 교우 분들께서는 이 미사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시며 기억하실 것입니다.
트리엔트 미사와 현대 미사는 여러 차이점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차이점은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트리엔트 미사의 전례 언어는 라틴어를 사용하며 그레고리오 성가로 미사를 거행하는 반면, 현대 미사는 각 나라 언어로 전례를 거행하되 그레고리오 성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둘째, 트리엔트 미사는 사제가 제대를 향하여 교우들과 등을 지고 거행하는 반면, 현대 미사는 사제와 교우가 서로 마주보고 거행합니다.
셋째, 트리엔트 미사는 사제 중심의 미사로 성직품을 받은 성직자들만이 제대에서 미사를 거행하는 반면, 현대 미사는 ’교우들과 함께 하는 미사’로 미사 전례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평신도들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 미사는 트리엔트 미사에 비해 전례의 많은 부분이 간소화되었고 사제의 제의도 라틴식(로마) 제의에서 희랍식(동방) 제의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있지만 이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트리엔트 미사를 거행하였다는 점은 사도좌(교황청)에서 트리엔트 미사를 계승하고 보존하려는 의사를 공식화 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성 비오 5세 교황께서 교서 <Quo Primum>에서 선언하신 것처럼, 트리엔트 전례를 사도좌에서부터 각 지역 교회에 이르기까지 계승, 보존되길 바라며, 앞에 올린 본인의 글 (241번 글 참조, 성가 게시판 NO4694에 필자가 올렸음)에서처럼 여러 준비하고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 제대 위치나 사제, 신자들의 전례 재교육 등 부담은 크고 잠시 혼란은 있겠지만 한국 천주교의 심장인 서울대교구에서 먼저 이 트리엔트 미사를 현대 미사와 병행하여 매 주일 1회 교중 미사 때에나 현실적으로 상황이 어려우면 대축일만이라도 이 전례가 행하여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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