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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석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05 조회수656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곳에 이런 글을 쓰는게 처음이었지만 선생님의 글은 그동안 많이 읽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던 적도 있구요.

 

합창단이 노래부른 것을 들어보라고 하셨는데 그게 반드시 옳게 해석해서 녹음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작곡과 오르간을 전공했지만 오랫동안 반주, 지휘 등을 하면서 나름대로 틀린 줄도 모르고 익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전공하고 오르간 반주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배운 음악 지식대로 연주를 합니다.

성가 12번 같은 경우도 1절 마침표에서 끝난 다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2절을 시작하려 하지요. 그게 올바른 것이고 또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아, 그런데 우린 그렇게 부르지 않아요. 그냥 화답송처럼 2절, 3절...맨마지막에 마침표에서 끝내요."

 

이건 우리가 그동안 습관처럼 기호를 나름대로 해석하면서-사실은 무시하면서- 지내온 거죠.

Refrain과 D.C.를 혼동하면서, 아니 같은 줄 알면서.

그래서 이 세곡의 성가, 13, 434, 453번에서 혼동이 오게 되는 겁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수녀원에서 사용하는 ’찬미의 노래’ 보셨나요? 그 성가집에 가톨릭 성가집의 ’원조’격인 성가들이 제법 있습니다. 가사는 같은 것도 있구요, 바뀐 것도 있구요.

그렇게 빙빙 돌아서 마지막 절은 두줄만 부르고 끝내라면 434번 성가의 3절 셋째, 넷째, 다섯째 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3절만 첫째, 둘째 줄을 두번씩 부르라고 하실 건가요, 아니면 잘못 붙었으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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