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간예약합니다 | |||
---|---|---|---|---|
이전글 | 현대 성가곡 추천 좀 | |||
다음글 | 다음 글이 없습니다. | |||
작성자유인곤 | 작성일2003-10-20 | 조회수63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인천교구 부평1동 하기오스 청년성가대를 지휘하고 있는 유인곤 요셉입니다.
저희 성가대와 본당의 장년 성가대가 11월16일(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본당설립10주년기념 자선음악회 를 열게 되어 초대의 글을 올립니다.
음악회에 임박해서 초대글을 올려야 하겠지만, 이맘때 워낙 많은 행사들이 있기에 성음악가족 여러분들의 시간 예약을 미리 하기 위해 서둘러 글을 올립니다. 음악회에 임박해서 다시 한 번 초대글을 올리겠습니다.
저희 하기오스 성가대는 이제 창단한지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역사깊은 성가대에 비하면 이제 젖먹이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정기연주회 2회를 포함해 올해가 벌써 세번째 연주회이며, 그간 참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4년을 돌아보았을 때 저희 성가대의 모습은,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사랑의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저와 단원들에게 하기오스성가대의 백년지대계를 세우는데 씨앗이 될 것을 명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단원 20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였으며(참 복받은 일이였지요. 제가 처음 갔을 때, 저를 포함해 10명이 있었는데 이미 단장과 총무 회계, 파트장은 물론 지휘자와 반주자가 모두 있었으니까요), 창단 후에는 오랜 파트연습 없이도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것에 노력하였고, 첫 발표회가 꿈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부활과 성탄 대미사에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다음에는 매주 특송을 봉헌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앞으로 100년간 튼튼하게 그리고 신자들이 미사 때에 ’성가대가 있어서 전례가 참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성가대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러 성가대들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통해 성가대 창단 후 3년과 4년 사이에 큰 고비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올해 저희는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들을 겪어왔습니다. 단원들의 인적구성을 재정비하는 일이며, 본당에서의 위치 정립, 그리고 주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성가대로서의 자질과 신앙을 다지는 일 등, 참 바쁘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이제 그 과업이 얼마나 만족스럽게 완수되었는가에 관계없이, 어찌되었든 이번 음악회는 저희 성가대가 앞으로 오랜기간 얼마나 튼튼하게 자랄 나무인지를 신고하게되는 매우 뜻깊은 성인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로서도 창단과정에 동참했던 것으로는 처음이었던 성가대를 마지막으로 지휘하게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런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아니면 잘한것이 무엇인지, 하기오스 성가대가 나아가게 될 길을 함께 밝혀주시고, 무럭무럭 잘자라라고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음악회를 여는 본당의 장년성가대(까네레)는 제가 감히 성가대 중 대한민국 최고라는 말을 주저없이 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성가대입니다. 인적구성과 성가대원들의 자질, 그리고 음악적인 면, 인천지역 지휘자 워크숍의 지도자이시고 지금도 일년에 한두번씩 외국으로 가셔서 새로운 합창지도기술과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돌아오시는 등 훌륭한 음악성과 성실성을 겸비하신 지휘자님,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은혜로운 성가를 들을때면 항상 부끄럽고 고개가 숙여지곤 합니다.
가족여러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겠습니다. 11월 16일 오후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입니다. 그날 많이 뵈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빌며...
부평1동성당 하기오스 청년성가대 유인곤 요셉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