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명동대성당성삼일전례를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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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종설 | 작성일2004-04-11 | 조회수95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김동조 형제께서 성유축성미사와 딸린 간략한 글을 보고 시간 닿는대로 몇개의 전례를 보았다. 나름대로 성음악에 대려고 모든 성가단들은 애를 썼겠고 그 결과물은 전례에 참례한 신자들의 귀를 통해서 나타나리라. 애석 하게도 성유축성 예절의 재방송은 아직 못 보았다. 알기로는 대성당엔 몇개의 합창단(가톨릭,로고스,가톨릭여성, 합창단)등이 돌아가며 전례의 성가 봉사를 하는것 같은데 Semana Santa 성토요일 부활성야 미사와 부활낯12시 교중대미사는 가톨릭 합창단이 담당하나 보다. 우선 다른 본당은 대첨례가되면 어디서 구했는지 각가지 Latin 미사곡으로 성음악 차림표를 하는데 반해 명동 대성당은 수삼년째 우리 미사곡으로 대첨례를 장식하는 특색을 볼수 있다. 그리고 특히 집전 사제단과 교우 간의 계응의 교송은 로마 전례의 그레고리안의 음률을 우리 통상 기도문과 접목해 자연스러움과 친근감을 느끼게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이전 라틴미사에서 "[P] Dominus Vobiscum. [R] Et cum spiritu tuo."를 주고 받을때를 연상하게 한다. 여타 성당에선 보기드문 좋은 현상이라 생각되었다.
그런데 훌륭한 Orgel을 소유 했으면서 미사곡및 찬미가마다 왜 굳이 몇안되는 관현악을 동반해 기도하는 마음을 흐트러 트리는 음악으로 재생산 하는지는 모르겠다. 주님께 더 좋게 찬미 하려는 열의인지는 몰라도 연주를 위한 음악회도 아니고 전례중에는 좀 귀에 거슬림을 느꼈다. 그렇다고 웅장한 Full Orchestra도 아니면서 특히 헨델의 "할렐루야"의 스트링 반주는 초라하게까지 느껴졌고 곡의 Coda 부분은 무슨 Opera Aria나 Italia Canzone 의 한것 멋을낸 끝마무리 처럼 Melody(Sp) Part가 올려붙임은 통상 들어온 그것에서 거슬림(성음악의 순수함을 볼때)을 느낌도 시비를위한 나의 과민함일까? 허나 대성당 합창단들중 음질은 으뜸인것 같았다.
Vatican의 미사에서도 Orgel과 관현악을 동시 반주로 사용하는걸 못본것 같은데 왜 우리의 교회는 관현악을 즐겨 하는것일까?
특송으로 부른 J.S Bach의 Cantata 31번도 매끄럽지 못함을 느꼈다.
과거 가톨릭 합창단 지휘자를 두번이나 역임하신 최교수님이 계신데 감히 이런 평 아니 느낌을 예 올리는것이 찜찜 하지만 각자의 느낌은 느낌이고, 어쩌면 최교수 께서도 같은 마음은 아니실지 모르겠다.
또 다른 교회에서도 훌륭하고 좋은 Pipe Organ이 또는 꽤 값나가는 교회올갠이 있는데,여타의 악기를 첨부해 반주 하는것(마치 하나의 유행이나 과시용 같이)이 신자들의 영성과 전례에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가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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