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떤[오디션]?을 보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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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종설 | 작성일2004-04-22 | 조회수1,000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얼마전 Cable Chanel을 돌리다 무슨 M-net 인가에 시각이 멈쳤다. 웬 남녀 섞어 다섯명을 앉혀 놓고선 양동이를 뒤집어 씌워놓고는 매니져쯤 되는 젊은이가 수차에 걸쳐 무슨 가락을 흥얼 거리면서 회초린지 손인지로 틀린 사람의 바께스를 사정없이 후리치질 않나? 이게 도대체 뭐길래 저러나? 얼핏 듣기론 음치 탈출 요법에 저러는걸 TV서 본것 같았는데.. 관심과 흥미를 느껴 진행 상황을 지켜 보았다.
근데 그게 가수 지망생을 뽑는 시험 "오디션"을 별나게 하는 장면 이었다. 그중 둘은 낙방을 시켜야 되는데, 그 시험의 주제가 "청음" 이었나 보다. 양동이를 뒤집어 쓴 오직 자기만의 공간에서 시험관이 들려준 각가지 변형된? 가락을 얼마나 주제자(시험관)의 마음에 맞게 "구현"하느냐의 가름으로 셋을 추렸다. 비록 가요쪽의 샛별을 꿈꾸는 응모자가 호된 엿습과 꾸지람을 묵묵히 견디는것도,또 조금은 삐리하게 생긴 그 지도(시험)관이 음성의 분류로 두성,가성,흉성등을 설명하며 청음으로 듣고 재연하는 능력으로 판가름하는 그 지혜도 신세대의 기품같이 느껴졌다.
허긴 옛날엔 악보도 시원찮고 시창 능력이 없는 무식 쟁이도 노래에대한 열의와 라디오나 유성기 하나만 있으면 수없이 흉내내며 따라 부르다 보면 진짜 가수 빰쳐 콩쿨대회에서 우승 가수로 등극 하기도 한예가 적지 않았을거다. 년전에 이제 노년에든 유명 가수를 대하게되어 그분 데뷰당시 즐겨부른(음색이 비슷함) 이젠 고인이된 외국 유명 가수의 희귀한 곡의 악보를 건네며 추억하며 해보시랐더니 대뜸 하는 말이 테이프 없냐고 ... 이나라 최고 명문대학에서 최고 인기 학과를 졸업한분 이지만, 아무리 전공이 아녔다지만 수십년 가요계를 줄음 잡으신분이 시창 능력이 없나 보다는 씁쓸한 생각, 그리고 MP3 File로 메일 보내겠다니 조카 메일은 있다는 그대답에 실망을 느꼈지만 그분 역시 청음으로 익힐 생각이였나보다.
하옇든 청음이란 기악 성악을 막론하고 대단히 중요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것 같다. 지금은 미국에 있는(생존여부는모름) 수십년전의 TBC방송 악단장였던 K모 선생이 계셨는데 나도 한때는 보칼 가수가 되곺아 회현동?의 그분 집을 몇번 드나들었다.그분은 Violin을 일본에서 전공했나 본데 얼마전 게시판에서 가톨릭 음악인으로 모국림음대 학장을 지내셧던 Celist "J"교수와 동향 친구 였나본데 그 K선생 왈 C교수가 귀(耳)가 반음이 낮다고 함은 청음이 정확치 않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 교수의 자제가(아마 지금쯤 모대학 중견성악교수 일텐데) 그명문 대학출신의 훌륭한 Bass(Solist)인데 Trio를 해보면 너무 특이해 음색의 조화를 못 이루는거라, 역시 그 대학나온 C씨(왕년 서울 시립합창단 지휘자)는 미성의 "리릭 테너"라 합창엔 잘 어울리는 목소리였지!
지금 우리 실정에 성가단에서 얼마나 철저한 오디션을 하는지는 알수 없으나,대부분 부족한 인원 보충 하기도 급급하고 성가대 든다고 온것만도 감지덕지한 마음에 아마도 그냥 연습에 임하는것이 대부분이리라. 그러나 간단한 청음(양동이 씌우고) 테스트나 음색의 조화는 가려 보아야 그를 토대로 갈고 닦아야 작그미나마 한 작품?을 이루지 않을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흑백 TV가 주종을 이룰때 AFN(미군방송)미국의 유명한 Mormon Tabernacle Chire의 연주 시리즈물을 방송 했는데,그 합창단의 오디션 장면을 보니 시험관이 Pipe Orgel였는지? Piano였는지? 다양한 변화의 꽤나 긴 음악을 연주하고 그걸 청음해 음성으로 재현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떠오른다. 더우기 그 멤버엔 노소가 따로 없었던것 같았으니까!
60년대에 서울 가톨릭 합창단 시절엔 연습 시간에 "코르뷩겐"을 하고 성가르 접햇던것 같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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